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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

일본 코스트코와 이케아는 왜 시급이 높은가?

by 김티거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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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공격적인 제목의 기사였는데, 코스트코와 이케아가 왜 시급이 높은가? 에 대한 기사였다.

물론, 한국은 어떤지 잘 모르긴 하겠지만, 일본의 경우 코스트코의 시급이 1,500엔이고 이케아가 1,300엔으로 외국자본계의 체인은 일본 기업에 비해 임금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이렇듯 왜 외국계 체인은 높은 시급을 주는 것일까? 높은 시급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정규직과 파트타임에 큰 시급차가 없다>

일본 코스트코의 구인에 의하면, 풀타임의 정사원과 파트 타이머 모두 시급제가 적용되어 있으며, 최저시급은 모두 1,500엔이라고 한다. 이외에 1,000시간마다 시급이 20~64엔 정도 올라가는 자동 승급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풀타임과 파트타임을 불문하고 시급은 최대 1,850엔에서 2,000엔까지 상승하는 구조가 된다고 함.

코스트코 직원이 아니라 점포 내에서 시식이나 상품 PR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채용정보를 봐도 1,300~1,400엔 이상의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케아의 경우에는 시급이 보통 1,300엔 이상이라고 하고, 이케아에서는 모든 종업원이 정사원화 되어있는게 특징이라고 한다. 동일 노동 동일 임금 방식이 확립되어있는 스웨덴 방식이라고 함.

 

<일본계 체인의 경우 도심과 지방의 격차가 눈에 띈다.>

이러한 높은 시급은 일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당연히 메리트가 큰데, 최저임금이 낮은 지방에서는 코스트코나 이케아로 인해 작은 기업들은 특히 채용난이 심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후생노동성이 공표하고 있는 일본의 최저임금은 도쿄에서 1,163엔, 오키나와 952엔 등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일본의 대표 마트인 이온몰의 경우 도심에서는 1,200엔 수준으로 운영하고 오키나와 같은 곳에서는 900엔 후반의 시급으로 모집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이에 비해 외국계 체인의 경우 도심, 지방 따지지 않고 균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특징.

<외국계 체인은 왜 일부러 높은 시급을 지불하는가?>

코스트코가 높은 시급을 제시하는 이유는 명확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직률을 낮춰주고 오랫동안 일해주기 때문이다. 소매업계의 경우 이직률이 높은 곳은 1년 이직률이 50%에 달하기도 한다는 점으로 볼때, 직원에게 장기적인 경력을 쌓아주려면 무엇보다 시급을 높이는 것이 유효한 전략임에는 틀림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직률이 높은 직장에서는 종업원의 스킬이 향상되는 것이 어렵고, 신입사원을 계속 처음부터 교육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1,000시간 마다 자동승급 제도를 취하고 있는 것에서도 코스트코가 직원에게 높은 시급을 주며 최대한 오랜 기간 일하게끔 하는것에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을 듯.

1,000시간이면 하루에 8시간 근무라고 봤을때 대략 6개월 정도 근무하는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요즘은 대기업에 가도 1년안에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음 ㄷㄷ

이외에도 가능한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싶은 목적도 있을 텐데, 기사에서는 시급이 완전히 개인의 스킬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의 지표가 되는 것도 부정할 수 없으며, 당연하게도 높은 시급을 설정하면 보다 많은 응모를 받게 되어 고스킬의 인재를 확보할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한국 코스트코도 일본과 같은 방식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코스트코를 가면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직원분들이 친절하시다는 것! 그리고 캐셔 분들도 정말 일처리 빠르게 하시고, 각자 위치에서 즐겁게 일하시는 느낌을 받곤 한다. 나만 그렇게 느끼지는 않았을 듯.. 암튼 그런것을 보면 같은 역할이더라도 코스트코에서 좀 더 좋은 대우를 해주지 않을까 싶기도 함.

 

<인재부족을 변명으로 삼고 있지는 않았나?>

기사에서는 코스트코가 회원제로 운영되는 마트이며 수익성이 높기에 높은 시급도 가능한 부분이라는 분석이다. 1평당 매출 규모를 보면 통상의 슈퍼가 130만엔 수준임에 비해, 코스트코의 경우 180만엔으로 꽤 높은 수준이라고 ㄷㄷ

연간 1점포 매출은 180억엔 이상으로 코스트코 1점포의 종업원 수는 300~400명 수준. 보수적으로 계산하여 400명으로 나누게 되면 종업원 1인당 연간 매출은 약 4,500만엔에 이른다고 할 수 있다.

요즘은 장시간 노동이나 성장의 둔화에 관해 인력 부족을 변명으로 삼는 기업 경영진의 이야기가 많은데, 냉정하게 보면 그것은 "싼 임금으로 일하려는 사람이 부족하다" 는 것!

기사에서는 높은 급여를 제시하면 사람은 모이게 되고,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수익성이 낮으면 그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중요한 부분은 인력의 부족이 아니라 경영 노력의 부족에 있다고도 이야기했음.

기업에게도 고민이 많을 부분인 것 같고, 코스트코와 같은 기업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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