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등

지나친 우정은 독이된다

by 김티거 2022. 8. 31.
반응형

최근 A친구에게 연락 왔는데, "티거야, 혹시 B친구 연락되니?" 라는 연락이었다.

나는 크게 친하지는 않은 친구여서 당연히 연락 자체를 별로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른다고 하긴 했는데, A와 B 두친구는 엄청나게 우정을 과시하던 두 친구여서 나에게 왜 물어보지 다소 의아하던 찰나에..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던 A친구 왈..

B한테 내가 돈을 빌려줬고 한달뒤 준다고 해서 믿고 기다렸는데

1년 넘게 안주고 있어서...

그 와중에 최근에는 연락마저 안되기 시작하네..

1년넘게 안주고 연락없는데 믿긴 뭘믿나;;

나를 다소 냉혈한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나는 가족이나 내가 정말 믿는 지인 정도 아니면 학창시절 우정이라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 타입임..

그치만 A친구의 경우 김보성의 뺨따구를 때릴만한 우정중독자(?)였고, 특히나 B친구와의 우정은 다른 친구들이 봤을때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는..

그러다가 어느덧 다들 사회생활 짬밥도 차기 시작하고, 각자의 사정들이 달라지기 시작하며 자연스레 1년에 한번 동창 모임으로 만날까 말까 하는 그런 시기가 되었는데.. A와 B친구만은 달랐던 것 같음!

그러던 중 B친구가 주식 단타로 소위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그걸로 외제차 뽑고 정신이 나가서..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전업투자자로 나섰다고..(나는 당연히 몰랐던 내용이고, 크게 관심도 없겠지만 A친구가 말해줌 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단타로 잠시 부자가된 착각을 한 대가는 혹독했고, 결국 손실을 거듭하다가 베프인 A친구에게 마수를 뻗은거임ㄷㄷ

솔직히 이점만봐도 우정이라는것이 한때이고 덧없다는걸 느낌..

나라면, 내가 정말 끝까지 가져가고 싶은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금전거래는 절대 요청하지 않을것 같은데(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금전거래를 부탁하는 것이야말로 반대로 보면 그 사람은 나를 그정도로밖에(돈거래등으로 인연이 사라져도 지장없을) 보지않는다는 반증이 아닐까?? 라고 나는 생각함..

우정이 좋다고 1년넘게 돈 빌리고 안갚는 친구를 그냥 봐주고있다는것도 본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막상 그친구도 여유가 있는것이 아니고 없는돈 쥐어짜내서 가족몰래 주느라 혼자 맘고생중이긴한데.. 애초에 그런일을 안 만들었으면 되는거고..ㅠ 가족들 모 사주는건 돈 아깝다고 돈 없다고 하면서 뭔짓인지..

솔직히 김보성은 의리 의리 거리고 그걸로 어느정도 비즈니스가 되고 돈도 버니까 그나마 다행인거고, 나같은 일반인들이 의리의리 거리다가는 그냥 의리지옥행 가는거임ㄷㄷ

김보성 자체는 그냥 연예인으로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 가족들이 얼마나 감내했었을지 생각해보면.. 생각만 해도 끔찍ㅋㅋㅋ 연예인이니까 그렇게 의리 챙기다 빚내고 망하고 해도 또 다시 일어나는 거지..

의리로 티비나와서 돈 벌지 못할 수준이면 의리 너무 찾지 마시길..

주변에도 보면 가족보다 친구 먼저인 사람들도 꽤 많은데.. 우선순위 모르는 사람치고 잘된 사람 별로없음ㅎㅎ

일할때도 가끔 보이는 타입인데, 우선순위 모르고 일하면 쌍욕먹기 딱좋음(내일 당장 해야하는 일을 안하고 다음달 해야하는 일을 먼저 진행중이라던지ㅋㅋㅋ)

우정이 먼저일지,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먼저일지는.. 이글을 보는 잇님들이라면 단번에 아실것으로 믿음!!(내가 사랑하는 친구라구요! 우정을 무시하지마쇼! 한다면 그래도 내말이 옳음주의!ㅋㅋㅋ)

p.s) 일단 나는 최후통첩하고 안되면 내용증명 보내던지 그냥 없는셈치지말고 아까운 돈 꼭 받으라고 해주긴 했는데.. 딱보니 그냥 눈먼돈 될것같음ㄷㄷ 내돈도 아닌데, 내가 다 아깝네ㅋㅋ 그돈이면 JEPI배당이 얼마인데..(자꾸 없는돈 친다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꾸자사모 하다보면 한푼이 아쉬운데 말이야!!)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