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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커피 한잔에 낼 수 있는 가격은 최대 500엔

by 김티거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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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커피숍의 도산이 과거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에 대한 기사가 있어 읽어보았다.

먼저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커피콩 생산의 제한과 엔저로 인한 커피콩 재료가격의 상승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도 커피숍이 정말 많지만, 일본도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국에서도 결국 스타벅스와 같은 프리미엄급 커피숍과 메가커피, 더 벤티와 같은 아예 저렴한 수준의 가벼운 커피숍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에서도 누구나 쉽게 창업하여 바리스타를 꿈꾸고 멋진 커피숍 영업을 원하지만,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창업은 폐업률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음..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유력 커피콩 산지에서 날씨가 좋지 않아 커피콩 생산이 부족했고, 그 와중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의 수요 확대로 인해 커피콩의 가격 상승이 지난 몇년간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정용 콩을 판매하는 대기업 브랜드인 네슬레에서도 올해 9월 이후 페트병 커피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하며, 나도 일본여행가면 즐겨마시는 UCC 커피도 가격인상이 예정되어있다고 한다..ㅠㅠ

이와 더불어 카페의 폐업도 늘어나고 있는데, 작년대비 2배 이상 폐업률이 늘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커피콩의 가격 상승과 함께 카페에서 제공되는 커피 한잔의 가격도 올라갈 가능성이 큰데, 과연 소비자들은 커피 한잔에 어느정도의 가격까지 허용할수 있을까?

일본 현지 앙케이트를 통해 조사한 결과 먼저 커피를 매일 1회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체 70%나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커피숍에서 사먹는 한잔의 커피에 얼마까지 지불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500엔이 최다를 기록하여, 500엔이 넘어가면 다소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나도 스타벅스 커피를 안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는 그냥 편하게 집앞 더벤티를 애용하는데, 보통 싼 커피의 경우 1,500원에서 1,800원 사이의 가격 정도를 이제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좀 더 상세한 질문 포인트로 가볍게 테이크 아웃 식으로 가져가는 커피 한잔은 500엔이 심리적인 최대 금액이었고, 일이나 공부 또는 친구와 천천히 커피숍에서 보내고 싶을 경우에는 상황에서 따라 700엔에서 900엔까지도 허용할 수 있다고 답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나도 저번에 일본여행 갔을때 킷사텐이라고 하는 서빙해주는 커피숍을 간적이 있었는데, 커피가 다른 곳에 비해서는 좀 비싼 편이었지만, 분위기도 좋았고 전문적인 직원이 커피도 멋지게 따라주는 등 굉장히 만족스럽게 이용한 기억이 있다.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

일본에서도 가볍게 즐기는 한잔의 테이크아웃 커피와 느긋하게 친구들과 즐기는 커피에 대한 수요가 많이 갈리지 않을까 싶은 부분.

그리고 개인이 차리는 카페의 도산이 늘어나는 이유로 커피콩 가격 때문도 있지만, 결국 인건비나 관리비 상승이 좀 더 크리티컬한 부분으로 지목된 모습이었다.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프랜차이즈가 아니면 쉽게 살아남기 어려운 업종 중 하나가 바로 커피숍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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