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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회사에 너무 매몰되면 병난다

by 김티거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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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때는 당연하게도 취업 자체가 참 다행이었기도 했고, 다른 곳을 이직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딱히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이 곳에서 잘 버텨내고, 이겨내지 못하면 이 회사 밖의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 곳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며, 이런저런 야근이나 힘든 일들을 견뎌낸다는게 정말 스트레스가 컸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그러다가 이 회사 한곳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달으며, 이직을 했고 지금은 회사에 크게 목을 매지 않으며 할일 잘 해내며 워라밸도 잘 챙기고 기타소득도 만들어내며 나름 즐겁게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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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 회사 자체가 다소 널널한 것도 분명히 있겠지만 무엇보다 회사를 대하는 나의 태도 변화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 회사도 평생 다닌다 이 회사 아니면 안된다 라는 생각보다는 언제든 나는 떠날 사람이고, 떠날 준비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아이러니 하게도 하루하루 회사생활을 잘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다.

회사에서 큰 커리어 목표를 두기 보다는 한주 한주 한달 한달 충실히 보내면서 가볍게 보내다 보니 되려 그때그때 퍼포먼스가 더 잘 나오기도 한다. 무조건 여기에서 내가 끝장을 봐야돼!! 뭔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돼! 이런 생각이 너무 심해도 되려 압박감으로 평소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게 되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병이 나버리기 마련인 것 같다..

사람마다 커리어에 비중을 두는 사람도 있을테고, 모두 다 같은 가치관을 가지며 살아갈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겠지만.. 확실한 것은 너무 배수의 진의 관점으로만 삶을 살아내도 굉장히 힘들수가 있고 병이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번씩은 그러한 장기 플랜이나 무거움을 내려놓으며 가볍게 "뭐 이 회사 아니면 어때. 다른 곳 가서 또 일하면 되지" 라는 식으로 마음의 짐을 털어놓는 것도 연습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연습 없이 너무 한곳에 매몰되었다가 그 선택지가 사라지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의외로 주변에서 스트레스로 몸져 눕거나 병이 생기는 동료들도 꽤 보았기에..

건강을 담보로 너무 몰입하지는 말자.. 어깨의 무거움을 한번씩 꼭 털어내는 연습을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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