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고야여행의 주목적이었던 나고야돔으로 향하기에 앞서, 고독한미식가 나고야편에서 나왔던 앙토스트집을 방문하려고 찾았는데... 아침에 일찍 갔음에도 줄이 벌써부터 ㄷㄷ 심지어 문 열기도 전이었다는;;;
시간이 넉넉하지가 않아서 아쉽게 방문해보지는 못했다..ㅠ 다시 가봐야지.. 고독한 미식가 투어를 한번씩 집어넣고 있는데, 문을 닫는 등 아쉽게 허탕친 곳도 많았지만, 나의 고독한 미식가 투어는 계속된다!!
그렇게 아쉬움을 달래고 도착한 나고야돔!! 사전굿즈 판매 등도 있어서 미리미리 여유있게 도착!
호시노겐의 정규앨범 Pop Virus를 발매 후, 이번 콘서트도 그 타이틀을 사용한 팝 바이러스 투어 2019 !!
그래도 좀 일찍와서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았음!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굿즈 판매줄은 이미 꽤 줄이 서기 시작!! 아무래도 굿즈 수량도 한정적이고, 인기 많은 아이템들은 금방 없어질 것 같아서 나도 줄에 동참!ㅎㅎ
수건같은것도 사고, 티셔츠랑 수첩, 키링 등등 샀던 기억이 난다. 키링의 경우에는 차키에 꽂아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는!ㅎㅎ
굿즈를 사고 공연까지는 시간이 많이 있어서 점심을 먹으러 근처 식당을 와보았다. 나고야에 오면 나고야식 돈가츠를 꼭 먹어봐야한다고 한다!! 나고야돔 바로 옆에 이온이라는 큰 쇼핑센터가 있어서 이곳에서 유명한 돈가츠집을 찾아서 줄을 섰다!
나고야식 돈가츠는 다른 것은 아니고, 미소가츠라고 해서 미소를 활용한 특제양념을 얹은 돈가츠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상당히 맛있었음!! 약간 뭐랄까 우리나라식 돈까스 소스느낌하고도 어느정도 비슷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나고야돔 앞에서 굿즈와 함께 인증샷!!ㅎㅎ
내가 누군가의 팬이 되어 이렇게 해외까지 콘서트를 보러오고 관련 굿즈를 살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었다. 그걸 가능하게 해 준 호시노겐!!ㅎㅎ 이렇게 보니 새삼 신기하다^^
그리고 혼자서는 아마 가려고 했어도 방법도 모르고 해서 못갔을 것 같은데, 와이프 덕분에 가능했던 덕질!ㅎㅎ(혼자서는 티켓도 예매할 줄 몰랐을 듯..ㅋㅋㅋㅋ)
그렇게 공연시작이 가까워지고 입장!! 공연 시작 전에 매점에서 생맥주도 팔아서 한잔!ㅎㅎ(아사히였나 삿포로였나 기억이 안나넹..ㅋㅋㅋ)
나고야돔은 보통 4~5만명이 수용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전석 매진이었다는!ㅎㅎ 시작전부터 느껴졌던 열기! 일본 관객들은 콘서트를 가도 떼창 이런거는 안한다고 해서 자꾸 되새겼다는!ㅎㅎ 들어보니 가수의 노래를 듣기위해 오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많아서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떼창이 하나의 문화가 된 부분인데,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문화차이! 뭐가 좋다 나쁘다 이런건 없고, 일본콘서트를 갔으니까 잘 따라야지 ㅎㅎ 대신 내한오면 떼창 열심히 할건데... 그런 날이 올까..?ㅋㅋ
아마 대부분의 공연이 그렇겠지만, 공연 진행중에는 사진촬영이 불가해서 사진은 없다.
이렇게 기록을 남기다보니 새삼 그날의 현장이 떠오르며, 미소짓게 된다.
너무 좋은 공연이었고, 첫 곡을 시작할때 와이프가 나보고 감격에 겨워서 눈물 흘린거 아니냐고 자꾸 물어봐서 눈물 나오려다 멈춤ㅋㅋㅋㅋㅋㅋ 막 뭐랄까 그냥 감동받아서 울뻔했다.. 이런 느낌보다는, 결혼하고 와이프와 처음으로 알게 된 호시노겐이라는 가수의 팬이되고, 이렇게 일본현지에서 콘서트까지 보러 올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다.. 일까..?
생각해보면 각자 좋아하는 가수를 소개해주고 서로 좋아하게 되는 경우는 많았는데, 호시노겐 처럼 둘다 몰랐던 가수였다가 팬이된 경우는 처음이었기 때문!
최근 엔딩곡으로는 항상 "Hello Song"을 부르는데, 내가 참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이다.
마지막 가사도 뭔가 기쁘면서 울컥하는 그런..(나만 그럴 수 있음 주의.ㅋㅋㅋ)
いつかあなたに出会う未来、笑顔で会いましょう。
언젠가 당신과 (다시)만날 미래, 웃으며 만납시다.
언젠가 다시 만날 때 웃으며 만나자! 라는 심플한 문구이지만, 코로나를 겪으며 더욱 소중하게 와닿는 문구라고나 할까.. 템포도 밝고 경쾌한 곡이니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
이렇게 즐거웠던 콘서트 관람을 마치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고고고!
몬자야키와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를 먹었다.
몬자야키는 이때 처음 먹어봤는데, 약간 겉보기는 좀 이상할 수 있지만 상당히 맛있었다는!!
도쿄쪽은 몬자야키를 주로 먹고, 오사카쪽은 오코노미야키를 주로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오코노미야키는 우리가 먹는 전 종류처럼 잘라서 먹으면 되는데, 몬자야키는 작은 스푼 같은 걸로 긁어서 먹는게 다르다는!ㅎㅎ
그렇게 맛나게 저녁을 먹고와서 호텔에서 마무리 캔맥주 못참지!!ㅎㅎ
특히, 일본의 경우 지역별 맥주나 한정 프로모션과 같은 이벤트가 정말 많아서 같은 아사히 맥주의 경우에도 봄에는 사쿠라 에디션이라던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기린도 나고야에서 만든 맥주를 따로 판매한다던지 말이다.(나고야공장 한정 주조)
한국은 카스면 어딜가도 그냥 카스, 테라면 어딜가도 테라 똑같은데, 이점은 좀 아쉬운 부분..(누가 보면 술꾼인줄 ㅋㅋㅋ)
나는 이날 이미 과음(?)한 상태여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삿포로 논알콜로 한캔!ㅎㅎ
3일차에는 오전 일찍 돌아오는 일정이었어서 이렇게 짧지만 즐거웠던 나고야 여행기록도 마무리!!
다음 여행기록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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