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펫샵보이즈의 부도칸 콘서트가 4월 1일 저녁이었고, 이 콘서트가 주된 목적이었기 때문에 남은 시간은 자유롭게 구경하고 맛있는 것 먹고 그렇게 보냈다.
이 날은 시부야를 구경했는데, 사람 보소 ㄷㄷ 지금은 아직 이정도 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점점 여행객들도 늘고 있고 하니까 다시 이전의 모습을 찾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언넝 다시 떠나고 픔..
타워레코드 들러서 호시노겐 코너도 구경!ㅎㅎ 뭔가 한정이라고 해서 봤는데, LP판 판매였다!
굉장히 끌렸지만.. 가지고가기 힘들것 같기도 하고 기존 앨범이 이미 있는데 LP까지 사는 건 크게 끌리지 않아서 구경만 했다!ㅎㅎ
호시노겐의 친필 사인으로 보이는 팝바이러스 앨범 자켓!
한국은 레코드샵이 상당히 축소되어 이제 이렇게 구경할만한 샵이 많지 않아서 아쉬운데, 물론 일본도 예전보다는 줄긴 했지만 여전히 앨범을 직접 구입하는 경우도 꽤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타워레코드도 일본에 가면 한번씩 구경하곤 했음.
요즘은 한국에 바로 내한 콘서트를 하는 유명가수들이 많아졌지만, 이전에는 거의 일본만 거치고 한국은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은 앨범판매의 영향이 꽤 컸다고 한다 ㄷㄷ 예전에 콜드플레이도 내한와서 엄청 놀랐다고 했던 이유 중 하나가, 한국에서 자기들 앨범이 막 몇 천장 정도밖에 안 팔리고 해서 내한 콘서트 표 매진 안될줄 알았다던 일화도 기억이 난다..ㅎㅎ 실제로는 폭발적 매진으로 예정보다 하루 더 공연을 연장했지!ㅎㅎ(나도 갔었다 뜬금포 자랑 ㅋㅋㅋㅋ)
암튼 일본에 해외가수들이 공연을 많이 왔던 이유가 본인들 앨범 수요가 많기도 하고, 도쿄돔같은 돔 공연장이 많아서라고 하던데, 우리나라도 좀 더 공연장이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 오고싶어도 음향 시설 구현 등이 잘 안되어서 오지 않는 아티스트도 꽤 있다고 들었던 것 같다.
타워레코드를 구경하고, 걸어가는 길.. 벚꽃이 보인다. 다음에는 벚꽃 축제 하는 곳에도 시기맞춰서 가보고 싶다.
하라주쿠 거리인데, 사람 짱많았음 ㄷㄷ
타케시타 거리인가 이것저것 쇼핑몰도 많고 그런 골목인데, 사람에 휩쓸려 그냥 도망나옴 ㄷㄷ 왜케 많았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
아이스크림도 한입 먹고!
사진에 보이는 마크를 보고 유니클로 아닌가? 근데 좀 이상하네 싶으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이 곳은 신주쿠에 있는 복합쇼핑몰로 빅카메라는 전자제품 쇼핑몰과 유니클로의 합작(?) 쇼핑몰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두개를 합쳐 빅+크로 ! 구경할것도 꽤 있고 나름 괜찮은 콜라보인 것 같다.
그렇게 신주쿠 구경을 잘 마치고 휴식!ㅎㅎ
<4/1>
호텔 근처에 맛있어보이는 빵집이 있어 이것저것 사와서 아침으로 먹었다.
빵으로는 아쉬워서 돈베 우동 한그릇!ㅎㅎ이거 진짜 물건인데, 유부가 크게 한장 들어있고 국물도 진짜 맛있어서 일본 여행갈때마다 그 뒤로 꽤 많이 사오기도 했고, 요즘은 직구도 잘 되어서 한번씩 사서 쟁여두고 먹고 있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
그렇게 좀 쉬다가 부도칸으로 출발!!
부도칸은 일본의 대규모 실내 경기장이기도 하지만, 공연장으로써도 꽤 상징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규모는 만석 이하로 엄청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이 곳에서 콘서트를 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일본 가수들에게는 인기가수로 가는 입문 코스 같은 그런 느낌의 장소랄까..?? 호시노겐도 돔투어를 하기 전에 부도칸 공연을 했던 적이 있다. 나는 펫샵보이즈의 "슈퍼투어"로 처음 방문해보는 곳!
이것이 바로 성덕의 자세! ㅎㅎㅎ 돈을 버는 이유가 이런거 아니겠는가! 학생시절에는 쉽게 사지 못했던 굿즈들도 사고! 저 포스터는 아마 나의 집 사진을 보셨을때 낯이 익으실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바로 그 포스터 맞다! 무려 200장 한정 포스터여서 일찍부터 가서 줄서서 샀는데 아슬아슬하게 구입 성공!ㅎㅎ
스마일 스티커에 가려져있지만, 와이프가 정말 환하게 웃으며 찍었던 사진이라 기억에 남는다!^^(저 스마일 스티커 이상의 느낌 ㅋㅋ)
굿즈를 사고 근처를 구경하다가,
그렇게 콘서트장에 입장!!^^ 공연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고, 나는 와이프를 통해 알게 된 펫샵보이즈였는데, 이 공연을 보고 나서는 더욱더 팬이 되었다는! 두분다 이제 60대를 넘기셨는데도, 여전히 창작활동도 열정적으로 하시고 요즘도 공연 하시는데 그걸 못가서 좀 아쉽다.. 그나마 이렇게 일본오면 가까워서 가볼수는 있는데 최근에는 영국이나 캐나다 이런 곳에서 하셔서..ㅠ 역쉬 발이 묶여있는 직장인의 비애..ㅠㅠ 경제적자유를 위해 달려가는 이유! 이기도 하다.
이렇게 공연을 본 후, 다시 새벽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캡슐호텔에서 씻고 좀 쉬다가 같이 바로 출근했었던 그런 열정적인 콘서트 직관의 기억!ㅎㅎ
지금도 가끔 이야기 하긴 하는데, 그때 어떻게 저렇게 갔다왔을까..? 지금가라면 못갈거 같기도 하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역시 그때 그때 하고 싶은게 있으면 너무 참기만 할게 아니라 해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다음 여행기록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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