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마린타워 구경도 즐겁게 마친 후, 이날의 메인 이벤트였던 건담 팩토리 요코하마 관람을 위해 발걸음을 이동했다.
요코하마 항구쪽에 자리잡은 건담 팩토리인데, 이런 빈 항구 부지를 이용하여 아주 영리하게 만든 것 같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멋지게 보이는 건담의 모습 ㄷㄷ
기본적으로 입장권을 끊으면 이렇게 자유롭게 건담의 쇼를 시간별로 구경할 수 있고, 나는 추가로 독타워 입장권도 끊었는데, 이것은 시간별로 입장을 하는 거라서 시간에 맞춰 기다렸다가 줄을 서면 된다.
시간별로 건담이 소리도 내며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생각보다는 좀 느릿하긴 했지만 이렇게 움직이는 건담은 처음 보았기에 정말 멋있었다.
기본적으로 앞으로 걸어나오다가 무릎 한번 꿇어주고,
손가락 관절도 마디 마디 움직이는데, 디테일 보소ㄷ 마지막에는 저렇게 손가락도 하늘로 치켜올린다. 실제로 로봇이 움직인다면 이런 모습일까 싶었음.
따봉(?)은 아니고, 손가락을 하늘로 치켜올리는 건담의 위용 ㄷㄷ
건담 팩토리 요코하마의 건담은 실제 크기가 약 6층 높이 정도이고, 무게는 무려 25톤이라고 한다. 오다이바에 있는 움직이지 않는 건담은 많이들 보셨을텐데 오다이바 건담의 경우 움직이지 않기에 무게가 무려 59톤에 달한다고 하며 이정도의 육중한 건담은 움직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요코하마 건담은 움직임을 위해서 고급승용차에 사용하는 카본합성소재 등으로 제작하여 경량화한 결과 25톤으로 다이어트가 가능했다고 한다. 실제 이렇게 움직이는 것도 뒤에서 지탱이 가능하도록 엄청난 힘으로 받쳐주는 구조여서, 아마 퍼시픽 림처럼 실제 활동이 가능한 로보트를 만드는 건 당분간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응?) 아 만들필요가 굳이 없나..암튼.
이렇게 먼저 건담의 멋진 쇼를 감상한 후에 독타워 입장까지는 다소 시간이 남아서 안에 푸드트럭도 잘되어있어서 맥주 한잔 하며 기다렸다!ㅎㅎ 건담을 보며 마시는 맥주 굿굿!ㅎㅎ
그렇게 독타워 입장시간이 되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엘베를 타고 올라가보았다. 독타워는 이렇게 건담을 좀 더 가까이 보는 컨셉의 투어인데, 나는 정말 바로 앞일줄 알았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통유리로 크게 막아두기도 했고 살짝 아쉬웠다 ㅎㅎ
거의 건담 뒤통수 보려고 타는 느낌인데 ㅋㅋㅋ 건담의 팬이시라면 타보시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건담 쇼만 즐겨도 충분하시지 않을까 싶다. 근데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이 뒷모습도 엄청 마감 처리 등 하나하나 대충 한 모습이 없이 디테일의 끝판왕이었다 ㄷㄷ 그리고 청소를 빡씨게 해주는 건지, 건담이 아주 깨끗했다 ㅋㅋㅋ
그렇게 독타워에서 건담의 통수(?)까지 오지게 구경하고 건담 팩토리의 탄생 과정등을 담은 박물관 같은 곳도 있어서 구경해보았다.
확실히 이런 거대한 로봇을 움직이게 한다는 프로젝트는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렇기에 많은 기업들의 협업이 있었다고 한다.
로봇과 인간의 신체를 비교하는 재밌는 표도 보이고,
건담을 조립하는 AI로봇이었는데.. 우리가 구경할때 얘가 실수로 부품 떨어뜨렸는데 그뒤로 멘붕왔는지 멈춰버려서 더욱 재밌기도 했음 ㅋㅋㅋㅋ
건담의 구동 방식을 미니어처로 표현한 모습.
메이킹 영상 같은 것도 있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서 이렇게 멋지게 움직이는 건담이 만들어졌구나 느낄 수 있었다. (움직일 수 있는 인간형 로봇 중에 가장 큰 로봇으로 기네스 인증도 했다고 함) 건담을 원래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당연히 가셔야 하는거고(응?), 나처럼 건담 만화는 그냥 로봇 모습만 아는 정도이고 잘 모르는 사람들도 구경하시면 만족스럽게 보고오실 수 있을 관광명소인 것 같다.
그렇게 건담을 구경하고 나오니 점점 노을이 지기 시작하며 저녁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날은 최대한 걸어서 구경하자 싶어서 이번에도 걸어서 숙소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걷다가 목도 좀 말라서 자판기에서 물도 사먹고ㅎㅎ
저녁은 따로 무엇을 먹어야지 정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그렇게 숙소까지 중간정도 왔을까..? 요코하마 시청이 보였는데, 안에 이런저런 상점이나 식당가도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그러다가 발견한 갑분 미쉘린 가이드 맛집 ㄷㄷ 알고보니 유명한 마파두부 체인이라고 한다.
마침 와이프가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고 해서 바로 저녁을 해결하러 들어가보았다.
경치가 좋은 창가쪽 자리로 안내해주심.
와이프는 맥주, 나는 고로상처럼 우롱차로 이번에는 시켜보았음.ㅎㅎ
마파두부 정식과 면요리, 소룡포를 시켜보았다. 모든 메뉴가 다 정말 맛있었다. 미슐렝 괜히 받는건 아니구먼?ㅎㅎㅎ
진마파두부라는 곳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 읽어보았는데, 가난한 육체노동자들에게 음식을 팔던 진씨부인은 노동자들이 좀 더 먹으면 기운이 나고 그러면서도 고기처럼 비싸지 않은 그런 음식을 원했고, 두부를 활용하여 노동자들이 기운이 날 수 있도록 맵고 얼얼하게 양념을 하여 팔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소위 요즘 말로 대박이 났고, 입소문이 퍼진 것이 지금의 마파두부라고 한다. 마파두부라는 말은 진씨부인이 어린시절에 천연두를 앓게 되어서 곰보 자국이 얼굴에 있었고, 그로 인해서 곰보할머니가 만든 두부 요리 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는 그런 스토리이다!
마파두부의 유래까지 알차게 공부하고 맛있는 저녁식사까지 완벽했다.
그렇게 즐거웠던 저녁을 마친 후, 요코하마의 야경을 좀 더 만끽하기 위해 코스모월드 쪽으로 다시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날이 아니면 케이블카도 못탈 것 같았는데, 시간이 남아서 편도로 타볼 수 있었다.
요코하마 에어 캐빈으로 불리고, 도심지에 있는 케이블카라 나름 특색이 있었다. 사쿠라기쵸역에서 건너편까지 이어져있는데, 구간은 꽤 짧아서 5분 남짓이면 도착했던 것 같다.
생긴지 얼마 안되서 쾌적하긴 했는데, 다소 아쉬웠던 게 케이블카 유리가 약간 곡면식으로 되어있어서 사진은 잘 안나왔다.. 평평하게 할수도 있었을텐데 그건 좀 아쉬웠음..
하긴 근데 아쉬워하기전에 바로 도착할만한 거리라서..ㅋㅋㅋㅋ 가볍게 편도정도 타보면 좋을듯.
그렇게 케이블카에 내려서 코스모월드쪽으로 구경하러 가는 길.
역시 요코하마는 야경 맛집이다..
관람차 가까이가서 멋진 불빛을 또한번 구경.. 시시각각 다양한 색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그렇게 요코하마의 멋진 야경을 만끽하며 우리는 숙소로 이른 발걸음을 옮겼다. 그것은 다음날 새벽에 나고야로 떠나야 하기 때문!ㅎㅎㅎ 바로바로 나고야 지브리파크를 방문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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