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낮출 수 있는 방법 소개

아무래도 티큐큐큐로 이득을 많이 본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연말이 다가오니 조금이라도 세금을 줄일 수 있다면 줄여두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손실구간인 종목을 매도해보기로 했다. 단순히 매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도후 재매수 방법을 한번 시도해보았다.

​

내가 알기로는 이런식으로 세금을 줄이려는 방법은 미국에서는 불법(Wash sale rule이라고 하여 30일 내 매도 후 재매수하면 손실공제를 못받게 한다.) 이라고 들었는데, 한국에서는 상관이 없어 해외주식을 하는 분들께서는 많이들 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나는 이번에 처음 해보는 방식인데, 그동안은 운이 좋아서 손실구간이 많이 없었고 사실 잘 관심이 없기도 했음..ㅋㅋㅋ

​

보통 주식매도는 선입선출을 따르는데, 선입선출이란 말 그대로 먼저 들어왔던 것이 먼저 나간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겠다.

내가 올해 1월에 애플주식을 1주 200달러에 사고, 5월에 1주 100달러에 사고, 10월에 1주 50달러에 샀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나의 현재 평단가는 116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다가 연말에 애플 주식을 1주 팔았다고 한다면 선입선출 방식을 따를시에 제일 처음 매수했던 200달러가 빠지는 방식이다. 연말에 50달러의 주가가 되었다고 가정하면 손실로 잡히게 되는 것이고 이런 상태에서 애플 1주를 재매수해두면 평단가는 낮추고(116달러에서 67달러로 바뀜) 혹시나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250만원을 넘으셨을때 조금이라도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수량은 그대로 보존되고.

(환율 등 이런저런 상황도 있으니 감안해서 봐주시긴 해야함. 쉽게 예를 들기 위함.)

그래도 올해 환율 밴드를 봤을때는 절세효과를 누릴 확률이 있을 듯..

​

내가 이번에 매도후 재매수 방법을 택한 종목은 리얼티인컴인데, 리얼티인컴의 평단가는 이전에 55달러 정도였다.

 

반응형

​

​

내가 올해 3월에 매수했던 금액대는 무려 64달러대부터 있다는.. 선입선출로 진행이된다고 보면 내가 매도한 30주는 높은 단가로 샀던 지분이 빠지는 것이니 상당부분은 손실구간으로 잡힐 것이다. 그리고 다시 30주를 채워넣으면 나의 전체 평단가도 낮아지고 양도세도 어느정도(아마 티도 안날 수 있음 주의..ㅋㅋㅋ) 절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관리하고 있는 시트도 선입선출 방식으로 해나가고 있어서 시뮬레이션 해보니 지금보다 평단가는 1달러 낮춰지면서 수량은 다시 유지가 되는 것으로 나왔다.

​

물론, 모든 증권사가 선입선출을 쓰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대부분은 선입선출을 쓰는데,

미래에셋, NH, KB, 키움증권이 선입선출 방식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이동평균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는 근데 한투 쓰는데 제길...ㅋㅋㅋㅋ

​

근데 뭐 이동평균 자체도 결국 내가 매입한 평균단가보다 손실구간일때 매도하면 효과가 살짝 다르긴 해도 결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

암튼 혹시나 손실구간인 종목이 있는데, 내년에 양도세가 나올 예정이어서 조금이라도 절세를 하고 싶은 분들은 잘 활용해보시면 좋을 방법인 것 같다.

​​

​

 

​

같은 방식으로 TMF도 매도후 재매수 진행.

배당금도 좀 있어서 리얼티인컴 35주 매도후 36주 재매수 완료.

TMF 200주 매도후 210주 재매수 완료.

​

​

​

이렇게 진행하고 나니 평단가의 변화가 역시 드라마틱했다.

​

<재매수 이전>

​

<재매수 이후>

​

리얼티인컴의 경우 약 1달러에 가까운 평단가 하락을 시킬 수 있었고, TMf의 경우 0.2달러 정도의 평단가 하락이 되어서 드디어 4달러대 진입이 가능했다. 초반에 7달러대에 매수한 부분들을 선입선출로 진행하니 당연한 부분이긴 하지만 ㅎㅎㅎㅎ

​

오해 하시면 안되는 것이 실제로 이렇게 그냥 하면 당연히 손실이다. 다만, 내가 내년에 해외주식 양도세를 좀 내야하는 상황이라고 하신다면 단순한 손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절세되는 부분으로 어느정도 상쇄가 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렇게 평단가도 한번 낮춰두면 추후에 뭔가 부담도 덜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나도 TMF의 평단가를 5달러 아래로 낮춰둔 것만 해도 굉장히 마음이 편안해진 그런 느낌이다.

​

여러분들도 연말에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체크하시고,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한번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