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에피소드가 하나 떠올라서 적어본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중에 유독 거절을 잘 못하는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그당시 별로 친하지 않던 동기가 그 친구가 거절을 잘 못하는 걸 알고는 대리출석을 쉽게 부탁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친구는 대리출석 부탁에 응했고.. 나는 그 뒤에 그 사실을 듣고는,
굳이 니 친한 친구도 아니고 대리출석 같은거까지 해줄 필요가 있냐며 이야기했었다.
그때 그 친구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나는데..
"부탁 거절했다가 걔가 나를 안좋은 이미지로 생각하면 어떡하나 싶어서..그냥 해주지 뭐."
이렇게 이야기해서 뭐 그 이상 이야기는 하지 않고 수업은 시작되었는데..
하필 또 그때 출석체크를 빡쎄게 해서 애매한 부탁을 받은 그 친구는 대리출석해준 것이 적발되어 출석점수를 심하게 깎였다는..
그리고 그 대리출석을 부탁한 친구는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도 미안함을 표시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역시 나와 함께 갈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면 의미없는 부탁이나 행동은 해주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와 함께 갈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막 대하자 이런 이야기는 당연히 아니고.. 형식적으로 매너는 지키되, 나와 함께 갈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그 이상의 에너지를 쏟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함께 나아갈 소중한 사람들에게 뭔가 도움을 주고 함께 시너지 내기에도 우리의 인생은 정말 짧다..
내가 국회의원이 목표라고 하면, 뭐 어느정도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도 중요하니 관리가 필요하겠지만 ㅋㅋㅋㅋㅋ
(근데 그런 국회의원 마저도 당선되려면 50% 정도의 득표정도만 하면 대부분 당선이 된다..ㅋㅋ 나를 지지해주는 이들만 가지고 가도 상관이 없다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함께 갈만한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않는 연습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어디든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런 사람까지 포용하려는 욕심은 나에게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잡담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거보면 사람들은 투자를 참 쉽게보는듯. (0) | 2024.01.29 |
---|---|
출근을 일찍 하니 시간 활용에 용이 (0) | 2024.01.29 |
일본 정부 반세기만에 브로콜리를 지정 야채로 선정 (1) | 2024.01.23 |
한국의 고용경직성은 심각한 수준이 되어버림 (0) | 2024.01.23 |
드디어 대형마트 의무 휴업 없어지는구나 (1) | 2024.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