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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이야기

스포츠로 성공한다는 것은 극소수에 해당(신인 드래프트를 보며)

by 김티거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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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는 최강야구.

최강야구에서도 수비부담이 큰 포수나 유격수 쪽은 은퇴선수로만 운영하지 않고, 대학선수나 독립구단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 있는데 시즌 1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포수 윤준호 선수와 유격수 류현인 선수는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두산과 KT 위즈에 지명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프로팀에 지명 자체가 되는 것이 힘든 일임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이 신인 드래프트는 매년 이루어지는데, 현재 KBO 구단이 10개 팀이고 각 팀에서 11명씩을 지명해서 데려가는 구조이다.

매년 1,100여명의 프로를 꿈꾸는 고교 혹은 대학 선수들이 신청을 하게 되고 110여명이 선발이 되는 것이니 여기서부터 90%의 선수들은 프로야구가 아닌 다른 길을 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된다.. 스포츠라는게 그냥 노력으로 차근차근 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느끼는 냉정한 부분..

공부는 대충 몇등안에 들고 그럭저럭 회사를 다니면 월급은 차이가 있더라도 드라마틱한 차이가 나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지만, 스포츠는 확실한 몇명에게 돈이 모이는 구조이고 그렇지 않는 자에게는 자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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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렇게 드래프트 지명된 신인선수들의 기본연봉은 3천만원으로 책정이 되는데.. 이정도면 요즘 어지간한 신입 회사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래도 회사에서는 일 못하고 대리도 되고 연봉도 오르지만,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그냥 연차가 찬다고 해서 연봉이 오르는게 아니라 잘하는 주전 선수에게 몇십억의 연봉과 100억대의 FA가 있는 대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여지없이 짐을 싸고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저렇게 드래프트에서 지명되는 것도 힘든 일이긴 하지만, 저 11명의 선수들이 바로 주전으로 가는게 아니라 매년 고교에서 날고 기는 선수들이 11명씩 쭉쭉 팀에 들어오고.. 기존에 굳건한 주전자리를 뺏어낼 정도의 실력을 키우지 못하면, 1군에서 콜업 받기조차 힘든 것이 대부분의 선수에게 오는 차가운 현실이다.. 이것이 좋고 나쁘다가 아니라 그만큼 스포츠계에서 성공하고 이름을 알리고 돈을 많이 번다는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야말로 빈부격차와 승자 패자의 냉정함을 압축해서 느낄 수 있는 곳이 스포츠 세계인 것 같다.

 

 

또한 80대 이심에도 열정있게 선수들을 지도하시는 김성근 감독님을 보면서도 느끼는 바가 많은데, 결국 실력이 있는 사람은 어디에서든지 수요가 있기 마련이고 나는 당연히 김성근 감독님같은 능력은 없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어떤 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임하면서 주변에서 나를 반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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