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최근에는 즐겨보는 분들이 많은 채널 같은데, 바로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유투브이다.
지금은 100만이 넘는 대형 유투브 채널이 되었는데..
나는 몇년전부터였나 구독자 5만명이 안될때부터 즐겨봤던 애청자였음. 그당시에는 일본에서 부동산회사를 운영하는 오오카와상과 마츠다상의 콤비플레이로 일본의 다양한 집도 소개해주시고, 부동산회사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일본 이야기 등등 정말 볼만한 채널이었다.
그때뭐였더라.. 구독자 5만명 넘으면 국적을 밝히는 공약(?)도 걸기도 했었고, 그러다가 점점 채널이 커나가며 10만, 20만 상승하는 모습을 초기의 팬(?)으로써 즐겁게 지켜본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코로나로 인해 부동산회사의 타격이 상당했다고 들었고, 사장이었던 오오카와상은 회사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거의 몇년은 나오지 않았고.. 그 와중에 오사사 채널은 소위 말하는 채널 떡상으로 유명 연예인과의 콜라보를 이어가며 100만 유투버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사실 그때부터 채널을 구독취소하지는 않았지만, 잘 안 보게 되었다는..
나는 초기의 그 아기자기하고 일본의 집들도 소개해주고 그런 것이 좋았는데, 대형 유투버가 되고 연예인과의 콜라보를 이어가면서부터는 뭐랄까 그냥 유료광고만 있고 식당소개가 주를 이루는 ... 내 기준에서는 그냥 흔하디 흔한 채널로 보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초기에 잘되면서 점점 수익화도 하고 하는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채널이 잘 운영되며 커나가는 거였다면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었을거다.
그러다가 오오카와상의 소식이 궁금하던 찰나 갑작스레 함께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었고, 나는 순진한 마음에 드디어 회사 수습을 잘 하고 나오기 시작하시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상 말미에.. 오오카와상의 부동산 회사와 오사사 채널을 별도 법인 설립을 했다고 하는 것을 보고 다소 찜찜하긴 했어도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댓글창이 난리가 났던 것이었다...
아마 나와같은 초기 구독자 분들은 아래 댓글처럼 느끼는 분들이 많을 거다..
사실 관계는 뭐 본인들만이 자세히 알고 있을테니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를 따지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내가 초기에 좋아하고 응원했던 그 채널이 점차 대형화라는 이름으로 내 기준에서 변질되어가는 모습을 보는게 슬펐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간에 별도법인을 했다는 말은 이제 수익을 따로 떼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당시 오오카와 상이 부동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빚을 꽤 많이 졌다는 이야기를 채널이 갈라지기 전에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냥 내 느낌으로는 영상에서 억지로 화해를 하고 이별을 통보한 느낌이랄까..?
실제로도 법인 분리를 올해 초에 이미 하고 남남이 된 상태에서 8개월간 모른체 하고 이제와서 이야기하는 것도 논란을 자초하는 일인 듯..
궁금한게.. 그냥 다들 오오카와상 궁금하게만 하고 계속 안나왔어도 잘 몰랐을텐데, 이런 영상을 만들었나 싶긴 함 ㅋㅋㅋㅋ 아마도 상대방이 뭔가 나중에 딴지를 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급마무리로 증거영상 비스무리하게 남긴 느낌이긴 하다..
좋아했던 채널의 마무리가 이렇게 구독취소로 끝나버리니 아쉽기도 하고 그만큼 채널이 커나가면서 이런저런 문제나 불화 등으로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 쉽지 않구나 느끼기도 했다.
실제로도 110만을 돌파하던 채널은 해당 논란으로 며칠 사이에 3만명 이상이 구독취소를 한 듯 보인다. 그래도 뭐 어차피 초기의 채널을 모르는 사람들은 가볍게 즐길 수 있을 채널일테고, 돈은 많이 벌 것 같다..
(나는 사실 오오카와상을 좀 더 좋아했는데, 개인 채널을 따로 만들어서 일본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이런저런 일본 생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p.s)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 이런 이야기라기 보다 그냥 제가 초반에 좋아하던 채널에 대한
푸념정도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왜 이런 마무리여야만 했는지.. 쩝..
'잡담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기업에 간다고 해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님 (0) | 2023.12.04 |
---|---|
국세청 세금 포인트로 할인쇼핑몰 이용하기 (0) | 2023.12.01 |
영화관의 매력 (0) | 2023.09.20 |
나를 믿고 돈을 빌려주는게 아니다 (0) | 2023.09.18 |
회사 소문에 에너지 낭비하지 않는게 중요 (0) | 2023.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