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이 나의 자산이라고 생각하지 말것.

회사에서 보통 임원급이 오면 어디 출신이다 해서 해당 인맥을 활용하기 위한 영입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제대로 활용이 안되면 안하느니만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 것 같다.

​

얼마전 새로운 임원이 와서 자기는 어디 출신인데, 거기서 뭐 어땠고 저쨌고 약력을 소개해줘서 흘려 듣긴 했는데..

​

그러다가 그 임원이 온 회사에서 중요한 계약 협상 건이 발생했고, 당연하게도 회사는 그 인맥을 활용하기 위해 혹시 구매팀에 O팀장을 아는지 물었다. 그 임원은 자신있게, "아 그 팀장 나랑 엄청 친했어요 아주 잘 알지..!"

​

암튼 뭐 그렇게 자신의 인맥을 어필하기에 계약 협상때 자기와 함께 가면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이었다..

​

​

반응형

 

그런데.. 그렇게 다녀온 그 계약은 의외로 진행이 되지 못했다. 듣기로는 그 임원과 O팀장은 친한 수준 정도가 아니라 되려, O팀장이 그 임원을 혐오하고 있었.. 다는 거였다..

그래서 그냥 우리 회사랑도 할 수 있었지만, 다른 제안이 있기도 했고 꼴뵈기 싫기도 해서 안했다고 직접 통보해주었다고 한다..

​

전형적으로 자신만 친하다고 생각한 그런 최악의 인맥이었던 것이었다.. 본인은 친하다고 생각한게 실제로는 O팀장에게는 괴롭힘이었겠지..

​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런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누구랑 친하다고 막 인맥자랑을 하는 그런 편은 아니다.

정말 서로 친해서 편하게 인맥이라고 소개할 정도가 아니라면 어설프게 아는 사람은 인맥이 아니라고 생각할 뿐더러 그 인맥을 내가 활용해서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건 큰 오산이라고 생각한다.

​

자신의 인맥이 큰 자산이라고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 상대방은 나를 자산이 아니라 악성 부채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