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일 부로 부서 이름도 바꾸고(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는지 모름 주의 ㅋㅋㅋㅋ), 자리배치도 좀 바꾼다고 해서 자리 이동 실시!ㅎㅎㅎㅎ
근데 나는 9/1-2일 휴가였기 때문에 그 전날에 미리 자리 이동해두고 퇴근!ㅎㅎ
지금 자리에는 짐이 거의 없어서 일할때쓰는 노트북, 모니터, 키보드 옮기고, 양치도구랑 계산기 등등 슝슝 옮기고 나니 20분이 채 안걸렸다는 ㄷㄷ
지금이야 이렇게 회사에 짐을 거의 두지 않고 미국의 직장문화처럼 갑자기 짐 싸서 집에가라고 하면 박스 하나 들고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ㅎㅎㅎㅎ
첫 회사에서의 기억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서 남겨보는 글 ㅎㅎ
첫 회사이자 나를 갈아넣었던 곳..에서 평생 다닐 줄 알았던 나는 회사의 자리를 마치 내 안방처럼 꾸며놓게 되는데...
여행다녀온 자석도 붙여놓고, 공기정화되라고 뭐였더라 행운목이라는 화분도 놔두고 ㅋㅋㅋㅋ 휴대용 선풍기에 디퓨져에 심지어 스노우볼도 있었다는...ㅋㅋㅋㅋ 지금은 사진 찾아보니 없어서 못 올리는데, 그냥 한마디로,
가관이었음!ㅋㅋㅋㅋㅋ
내 방보다 짐이 많았던 것 같기도 ㄷㄷ
암튼 그렇게 평생 다닐 곳으로 생각했던 곳이기도 하고 굉장히 회사생활에 매몰되어있었던 시기여서 각종 짐들을 다 쟁여두고 자리 꾸미는 재미(?)로 다녔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가 이직을 하게 되어 짐 정리를 하는데.. 금요일에 떠나기 전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금요일에 주섬주섬 짐을 싸기 시작했는데.. 아뿔싸...
상자가 거의 5상자 이상 나왔다는 ㄷㄷ 이삿짐 부를뻔..ㅋㅋㅋㅋㅋ

그때는 대중교통 타고 다닐때여서 이 많은 짐을 들고갈수도 없었기에...
금요일 퇴근 후까지 짐을 싸다가 포기하고 주말에 차를 가지고 와서 아무도 없는 회사에서 짐 포장하고 주차장에 3번 왔다갔다 하며 짐정리를 완료했던 그런 웃지못할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는 좀 더 깨달은 부분들이 있어서 이직하는 회사에서는 나의 짐을 거의 두지 않는다는.. 그냥 회사에서 일할때 써야하는 내 전용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핸드폰 충전기, 칫솔, 물통 요정도가 내가 지금 회사에서 활용하는 전부이다 ㅎㅎ
그렇기 때문에 미드의 한장면 처럼 "You're Fired"를 듣고 종이박스 하나 들고 집에 오는 것처럼 나도 쌉가능하다는!!ㅎㅎ(물론, 그렇다고 쫓겨나길 바라는 것은 아니고 ㅋㅋㅋ 경제적자유를 얻기 전까지는 잘 다니긴 해야지.. )

아마 본인이 회사에 매몰되지 않았는지 간접적으로 돌아보려면, 본인의 회사 자리가 어떠한 상태인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은근히, 회사에 온갖 짐을 가지고 일하는 경우도 많을 거다 ㅎㅎ 물론, 억지로 쓰는 걸 쓰지말라는 건 아니지만, 회사에서 너무 나의 짐을 많이 가져다 둘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항상 내가 이 곳에서 떠날 수 있고(자의든 타의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는 걸 조금이나마 강제로 인식하기 위해서 회사에서 나의 자리를 한번씩 체크해보심은 어떨지..
그래야 또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긴장감으로 원화채굴(회사 일)도 할 수 있고, 경제적 자유를 얻어 떠날 준비도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 경제적 자유 가즈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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