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덧 나의 해외여행 기록의 마지막인 부탄여행 기록까지 부지런히 달려왔다!!
이때의 여행 이후로 코로나로 인해 3년간 비행기를 타지 못할줄은...ㄷㄷ
그래도 이제 부탄여행 기록도 남기고 열심히 지내다보면 내년 1월에는 후쿠오카 여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번에 남겨볼 여행 기록은 바로바로 부탄여행 기록으로, 아마 꽤나 생소한 여행지로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 와이프가 불교국가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특히 부탄을 한번 꼭 가보고 싶다고 항상 이야기 해왔었는데, 19년도에 기회가 잘 맞아서 다녀올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먼저 말씀드리면 부탄 여행은 기존의 여행들과 결이 다르면서도 정말 즐거웠던 여행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꼭 떠나고 싶은 곳이다!
일단 부탄의 경우 자유여행은 허가되지 않으며, 무조건 부탄 가이드가 동행이 되어야 여행이 가능한 나라이다. 따라서, 부탄여행을 가려면 무조건 패키지 식으로 떠나야 하는 점이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여행시 여행세 혹은 체류비 명목으로 하루 20만원 이상 내야 하는 점도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 같은 경우에는 부탄을 여행하기 위해 여행사들을 알아보았고, 히든항공이라는 좋은 여행사를 골라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와이프가 거의 준비했는데, 여행사 사장님이 부탄여행이 생소할 우리를 위해 많은 점을 도와주셨고, 너무 잘해주셨어서 기억에 남고 부탄여행도 아주 즐거웠기에 다녀와서도 여행사 사장님과 종종 만나기도 하고 좋은 모임을 유지중인 것도 굉장히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다!ㅎㅎ
보통 우리는 여행을 할때 거의 자유여행으로만 다닌 편이었고, 현지에서 투어나 가이드 정도 필요할때만 짤라서 쓰던 편이라 이렇게 여행사 분과 많은 대화도 나누고 전체 일정도 맞추고 한 것도 꽤 특별했던 경험인 것 같다.
히든항공여행사는 다른 여행지는 일절 하지 않고 오로지 부탄만 전문으로 대행하는 여행사라는 점도 꽤 생소하기도 하면서, 전문성이 그만큼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부탄으로 ..!!
<12/25>
언제나 그렇듯이 시작은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서!!ㅎㅎ 이렇게 사진 안 찍어놓으면 다시 돌아왔을때 차 못 찾음 ㅋㅋㅋ
부탄은 내가 알기로는 직항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부탄을 가기위해 우리는 태국 방콕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가게 되었다! 방콕공항에 도착하여 라운지에서 잠시 쉬었다가 방콕에서 부탄국적기인 드룩항공을 타고 부탄으로 출바알~!!
히든항공 사장님께서 드룩항공은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를 좋은 가격에 시켜주셔서 더욱 편하게 이동!ㅎㅎ
히말라야 산맥이 있는 곳이라 비행기 고도가 다소 낮아보임 ㄷㄷ
비행기에서 보는 멋진 풍경들..
<12/26>
그렇게 부탄 파로 공항에 도착!! 부탄에 들어올때 공항이 크지 않기도 하고 주변 산맥들이 워낙 높아서 어지간한 베테랑 기장들도 어려운 비행루트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탔던 비행기도 한번에 착륙시도가 성공되지 못하고, 두번인가 세번 빙빙 돌아서 다행히 무사 착륙!ㅎㅎ 두번째까지는 신경 안썼는데.. 세번째 다시 할때는 약간 쫄렸다는..ㅋㅋㅋ
확실히 일반 공항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전통 방식 디자인을 잘 살려놓은듯!
공항에 도착하면 부탄의 상징 건축물이 미니어처로 멋지게 구현되어 있다. 인천공항에도 서울의 랜드마크 미니어처라던지 해주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잡생각을 해봤음..ㅋㅋㅋ
공항에 도착하니 우리를 안내하는 가이드님이 마중을 나와있었고, 가이드님의 안내에 따라 차량에 탑승!! 가이드 한분, 기사 한분 이렇게 오셨는데 일반적인 SUV 차량에 우리만 다니는 거라 꽤 편하고 좋았다! 가이드님이 영어를 잘하시는데, 나는 못해서 거의 웃기만 하긴 했..
가이드님이 센스있게 길을 가다가 사진스팟이나 이런 곳이 있으면 차를 세워서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을 시간도 주셔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우리를 찍어주시기도 했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가이드님이 사진관련 자격증도 있으신 능력자였음ㄷㄷ (어쩐지 잘 찍으시더라!!)
평화로워보이는 마을..나는 근데 현대문명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해서 여행지로 한번씩 이런곳에 오는건 너무 좋지만, 생활은 못할것 같긴 하다.. ㅋㅋㅋ (일단 CGV도 없..)
사진보면 아시겠지만, 건물이 거의 안 보이는 풍경 ㅎㅎ 한국에서는 어지간한 시골아니고서는 만나기 어려운 풍경이기도 하다.
가이드님이 부탄 도착했을때 환영의 의미로 전통 목도리 같은걸 주셔서 해보았다! (이렇게 보니 뭔가 배경 따로 합성한 느낌 ㅋㅋㅋㅋ)
그 다음으로 바로 향한 곳은 거대 불상이 있는 사원! 계단이 꽤 높아서 올라갈때 숨이 차더라는.. 멀리서부터 거대 불상이 우리를 맞이해준다! 날씨가 다했다..
가까이서 보면 더욱 큰 불상! 아래쪽에 들어가볼 수도 있다.
가이드님이 사진도 찍어주시고 좋았다. 아무래도 우리끼리 여행을 다니면 각자 찍어주는 사진은 많아도 같이 찍는 사진은 적을 수 밖에 없는데 부탄여행 가서는 둘의 사진이 많은 점도 좋았던 점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렇게 불상을 쭉 둘러보고 내려가기 전에 찍어본 풍경. 그냥 저기 서있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느꼈다. 이렇게 오랜만에 정리하며 사진을 다시 보니 사진만 봐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
무릎 조심 ㄷㄷ
기본적으로도 고도가 꽤 높은 나라여서 미리 고산병 약도 챙겨와서 먹었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고산병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잘 여행한 듯!
그리고 우리는 부탄의 수도이자 가장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팀푸 시내 구경을 하러 고고!
특이해서 찍었는데, 부탄은 신호등이 없다고 한다!!! 경찰분이 수신호로 인간 신호등 역할을 하고 계셨음 ㄷㄷ
차에서 내려 사진도 찍고, 가이드님이 자유시간을 주셔서 우리끼리 팀푸 시내를 한시간 가량 둘러보았다. 무조건 가이드 분이 다 따라다니시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처럼 중간 중간 자유시간도 주시고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커피말고 전통 티 같은게 있어서 그걸로 마셔봄! 평화롭고 좋았다.
그렇게 자유시간을 가진 후, 가이드님을 다시 만나서 이번에는 부탄의 관공서라고 해야할까 암튼 정부관련 기관 쪽의 건물들을 둘러봄! 거의 대부분의 양식이 부탄의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점이 특이점이다. 뭔가 이거 관련해서 설명을 듣긴 한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잘 안나긴 하지만..
내부도 어느정도 둘러볼 수가 있어서 구경해봄.
그렇게 쭉 둘러본 후, 숙소로 향하는 길..
숙소 바로 앞에 사찰이 하나 있어서 구경도 좀 하고.. 부탄은 이렇게 곳곳에 사찰이나 작은 사원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숙소도 꽤 맘에 들었는데, 사진이 없..
이때만 해도 블로그의 '블' 자도 모르던 시절이라, 그냥 사진도 되는대로 막 찍거나 안 찍고 그랬던 것 같은데.. 앞으로 떠나는 여행은 좀 더 풍부한 사진을 남겨보도록 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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