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호텔에서 짐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섰다.
다시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호텔에서 우산을 빌려서 이동하기로 했다.
팔래드쉰 호텔이 좋았던게 쇼핑몰하고 붙어있어서 쉽게 구경도 하고 마켓에서 이런저런 것들도 사기 좋았다. 미아 씨봉(?) 이라는 마켓이 있어서 스윽 둘러봄.
쇼핑몰 자체도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다. q 스퀘어 몰이라는 곳이다.
그렇게 호텔 옆에 붙어있는 쇼핑몰도 구경을 가볍게 하고 시내구경을 하러 고고고! 비만 안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지.. 근데 또 반대편을 보니 해가..ㄷㄷ ㅋㅋ 다행히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면서 많이 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걷다보니 역시나 대만의 느낌이 물씬 나는 정겨운 골목들이 나타났다. 대만을 가보면 뭐랄까 깔끔한 중국의 느낌이랄까..? 대만은 일본에게 지배를 받았던 적이 있었지만, 대만사람들이 일본에 크게 반감이 없었다고 하며, 그러한 문화가 지금에도 이어져 정착이 된 것 같다.
그래서 대만을 가보시면 일본 식당이나 일본 관련 잡화점 등 일본관련된 문화와 상품들이 정말 많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다. 둘러보면서 일본상품 정말 많은데, 환율은 은근 또 싸지 않다보니 와이프가 '이정도면 일본을 갔어도 더 나았겠어.' 라고 하기도 ㅎㅎㅎ (일본은 지금 환율도 그렇고 실제 체감되는 물가가 아직은 꽤 저렴하니..)
그리고 대만도 습하고 비도 꽤 와서 그런지 동남아 국가들과 비슷하게 아케이드형 건물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가의 출입구까지가 전부 건물이기 때문에 출입구를 나오면 바로 외부 인도인 반면, 대만의 경우 입구 이외에 인도가 복도식으로 깔려있는 것이 아케이드형 건물의 특징.
아케이드형 건물은 비올때 굉장히 편하다. 이렇게 상가 주변을 다닐때는 건물이 이어져있는 동안은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되고 ㅎㅎㅎ
그렇게 길을 걷다가 현지 스타일 찻집(?)을 한번 도전해보자 싶어서 방문해보았다. 누가봐도 현지 찻집의 분위기가 풀풀 ㅎㅎㅎ
현지찻집 답게 한국어 메뉴 따위는 없었고, 다행히 빅스비 비전 기능을 활용하여 대략적인 번역을 해보고 사진을 본 후 골랐다..ㅋㅋㅋ
나는 그냥 꿀물같은거를 시켜서 무난한 맛이었고, 와이프는 대만의 전통 간식거리 같은데(이름은 모르겠..) 단물에다가 밤 같은거 넣고 먹는거랑 고삼차를 시켜보았다.
고삼차 생각해보니 예능같은데서 막 벌칙으로 마시던 그거 아닌가?ㅋㅋㅋ 엄청 쓰고 약맛이 나긴 했는데, 연예인들이 호들갑 떨면서 오바할 정도의 그런 쓴맛은 아니었다.. (역시 대단한 연기자들 ㄷㄷ) 밤 들어있는 것도 비쥬얼은 그냥 그래보여도 꽤 맛있었다. 이렇게 로컬 찻집 퀘스트 클리어!ㅎㅎ
그렇게 찾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이번에 향한곳은 닝샤야 시장. 아직 본격적으로 오픈하기 전이라 가볍게 훑어보며 지나갔다. 중간중간 취두부 냄새는 쉽지 않았다는 ㄷㄷ
멀리 보이는게 메이플스토리 상점같은거였는데, 대만에도 메이플스토리가 인기가 많은가봄.
대만은 굉장히 습한 편이어서 건물도 금방 더러워진다고 한다.. 다녀보니 바로 실감했다는.. 손수건 안 들고 다녔으면 큰일날뻔.. 항상 촉촉(혹은 축축)한 상태로 다녔던 것 같음...ㅋㅋㅋ
그렇게 계속 걷다가 부둣가 근처에 광장이 있다고 해서 지나가보았음.
약간 한강공원 느낌도 나고.. 저녁은 다른 곳에서 먹을 예정이어서 산책하듯 지나가보았다.
그렇게 길을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어떤 할아버지께서 노래를 부르고 계셨음 ㅎㅎㅎ 뭐랄까 예전 우리나라 유원지 같았달까.. 야외에 노래방 기계 놓고 노래를 부르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ㅎㅎ 노래 잘하심.
그렇게 부둣가 광장을 지나 다시 시내를 걸어보았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시먼딩역 번화가. 이 곳은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거리로 다양한 쇼핑몰과 먹거리가 있는 곳이다. 사람도 꽤나 많았다는.
여기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 우리는 샤브 레 핫팟이라는 대만의 뷔페식 인기 훠궈집.
핫팟이라고 하는게 뜨거운 물에 이것저것 넣어먹는다는 의미로 훠궈라고 보시면 된다. 깔끔해서 더 마음에 들었음.
시간제한이 1시간 반정도(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음) 였고, 그 시간내에 뷔페식으로 이것저것 가져다가 훠궈를 해서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큐알 코드를 활용해서 주문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했는데, 대만의 대부분 식당에서 이 큐알 코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해당 좌석에 맞는 큐알코드 종이를 주면 그걸 찍어서 접속이 되고 주문을 하면 됨. 식당에 따라 한국어 메뉴까지 지원되기도 했음.)
나는 맴찔이여서 하얀탕을 선택하고, 와이프는 훠궈 잘 먹어서 새빨간(?) 홍탕으로 주문!
신나는 고기 파뤼~!!ㅎㅎㅎ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가성비 무한 훠궈집답게 엄청난 맛은 아니었지만, 무난하게 즐기기는 아주 좋았다.
탄산음료나 쉐이크, 우롱차 등 다양한 음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그렇게 엄청난 포식을 한 우리는 다시 밖으로 나와 양심상(?)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결정!!
식사 후 나와보니 사람들이 더 많았다.
한국인분들께도 아주 익숙할 돈키호테도 대만에 있다. 대만에는 돈돈돈키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는 중! ('돈돈~ 돈돈~ 돈키 호~테' 를 흥얼거리고 계신 분은 돈키호테 찐팬인증ㅎㅎ 나도 어느덧 흥얼거리고 있었음.)
근데 이게 대만 현지화된 돈키호테가 아니라 일본 돈키호테를 그대로 옮겨놓은 그런 느낌이었다. 전부 일본제품들이었음..ㅎㅎㅎ 대만의 제품들도 특성에 맞게 살렸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대만에서 굳이 일본제품을 더 비싸게 살 필요도 없으니.. (환율 생각하면 일본여행을 가서 돈키호테에서 물건 사는게 더 이득) 우리도 특별하게 뭔가 사지는 않고,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그렇게 구경도 하고 소화도 시킬겸 숙소로 향하는 길.. 뭔지모르지만 특색있어보이는 건물이라 한컷.
멋지게 보이는 타이베이 북문을 지나,
열심히 숙소를 향해 걷고 있는데, 비가 점점 강해지기 시작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렇게 무사히 숙소에 도착!! 욕조가 너무 좋아서 반신욕을 의무(?)적으로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오는 길에 입욕제도 사옴.
반신욕을 하며 볼 수 있는 야경 귀하다..(그 와중에 입욕제 비닐 안뜯고 그냥 넣었다카드라 ㄷㄷ 어쩐지 잘 안녹드라.. 나중에 다시 뜯었..)
그렇게 개운하게 반신욕까지 마치고 잘 준비를 하기 전에 시티뷰를 한번 더 감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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