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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23년10월의 대만여행 4번째 기록(중정기념당, 창의문화원구, 딘타이펑, 썬메리)

by 김티거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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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다시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한국에서는 철수한지 좀 된 까르푸인데, 신기하게 대만에서는 이 까르푸가 가장 잘되는 마트라고 한다. 뭔가 현지화가 잘된 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바로 마트 가면 들고 올수가 없어서 일단 지나쳤음 ㅎㅎ

대만의 로컬 커피숍 중에 루이사 커피라고 하는 곳이 있다. 그래서 온 김에 한번 가보자 가보자 하다가 결국 못 감...ㅋㅋㅋ 왜냐면 가는 사이사이에 공차같은 밀크티 가게들이 많다보니까 그거 마시면 또 커피숍을 안가게 되고 막상 갈려고 하면 근처에 또 없었.. 우리와는 인연이 아니었던 루이사 커피..

이날은 다행히 조금씩 햇빛이 나기 시작.. 아마도 이번 여행에 있어 유일하게 날씨가 좋았던 날로 기억한다.

 
 

길가다가 근데 빵터짐.. 주차된 오토바이 중에 갑분 박영규아저씨 사진이 보였다 ㄷㄷ

보니까 순풍산부인과 시절 사진인듯.. 대체 무슨 의미로 붙이신 거였을까..

혹시 박영규 아저씨 대만으로 이민 오셔서 주인 표시 해두신 건가..(응?)

암튼 생각지 못하게 대만에서 박영규 아저씨를 만났다..

오토바이 주인이 누구셨을까 굉장히 궁금했음...ㅎㅎㅎ

햇빛이 나니 다소 덥긴했어도 무엇보다 눅눅함이 좀 없어져서 괜찮았다!

그렇게 우리가 향한 곳은 대만의 랜드마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중정 기념당.

사실 예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 곳이라 일부러 들러야지 한 것은 아니고 그냥 막 걷다보니 발견해서 온 김에 슬쩍 들러보았다!ㅎㅎ

앞마당(?)이 매우 넓어서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던 곳.

 
 
 
 

자연스럽게 구경하며 지나가보았다. 날씨가 좋아서 뭔가 더 멋있어보였다. 조경도 아주 이쁘게 잘 되어있었음.

 
 

바깥쪽에는 마치 덕수궁 돌담길(?) 마냥 길게 길이 이어져있어 걸어가기 좋았다.

다시 또 열심히 걸어봄.

 

그리고 가볍게 간식을 먹기 위해 유명한 만두집을 찾았다. 타쿠미라는 곳!

 
 

메뉴가 많지는 않고 이런저런 만두 종류가 있는 만두전문점이었다. 저녁을 먹어야 하니 많이는 안먹고 가볍게 간식거리를 찾던 우리에게 딱이었던 곳!

부추만두같은거랑 새우만두였나? 각 5알씩 시켜보았다. 일단 딱 봐도 만두피가 쫄깃해보이는데, 실제로도 정말 맛있었다. 만두피가 진짜 탱탱한게 맛있었고 속도 양념이 잘 되어서 넘 맛있었다. 사실 크게 기대 안했었는데, 먹어보고는 엄지척 날림!!ㅎㅎ

혹시나 대만여행 하신다면 이 집도 꼭 들러보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만족스러웠던 간식타임을 마치고 들른 곳은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라는 곳이었다.

이 곳은 원래 예전에는 양조장이었다고 하는데, 양조장이 없어지며 남은 건물들을 리모델링 하여 상점가나 예술 문화 공간으로 재창출 한 곳이라고 한다. 약간 요코하마의 아카렌카 소코의 느낌이 있었음.

 
 

 
 

무민샵도 있어 구경해보고,

나무로 만든 오르골 스타일의 장식품들도 너무 이뻐서 한참 구경했다.

 

그러다가 미니미 티거 발견!ㅎㅎ 이건 사야지하며, 구입!ㅎㅎ 뭔가 이제 동질감이 느껴지는 캐릭터가 된듯 ㅎㅎㅎ

그렇게 즐겁게 구경한뒤에 다시 또 이동!!ㅎㅎ

어쩌다보니 2차 간식타임(응?)ㅋㅋㅋㅋ 와플인줄 알았는데 모양이 특이해서 한번 먹어보았다.

무슨 포도알갱이 같은 모양의 팬케이크였는데, 식감도 좋고 꽤 맛있었다. 딱히 뭔가 발라져있는건 아닌데, 그냥 씹어도 맛있었음 ㅎㅎㅎ

 

그리고 다시 길을 나서다가 부동산에 나와있는 물건들도 한번 스윽 구경해보았는데..

대만도 역시 타이베이의 집값은 장난 아닌 것 같다.

61평이라 다소 넓어보이긴 하지만, 매매가가 무려 원화로 계산해보니 30억에 달했다 ㄷㄷ

50평대도 20억 정도.. 물론, 어느지역이고 이런거는 자세히 본게 아니지만 타이베이 시내의 핵심지는 서울 뺨치는 가격대이구나 실감이 나기도 했다.

그렇게 집구경(?) 도 해보고, 우리는 저녁을 먹기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대만에 오면 무조건 한번은 들러야할 곳이라고 할 수 있는 딘타이펑!!

딘타이펑은 한국에도 지점이 있는데, 이 딘타이펑이 바로 대만의 음식점이다.

샤오롱바오로 아주 유명한 곳이고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고급 음식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이번에 들른 곳은 새로 생긴 지점이었는데, 원래 타이베이 101에 딘타이펑의 지점이 있고 그곳은 예전에 들른적이 있기도 하고 워낙 사람도 많고 정신없기도 해서 이번에는 새로운 지점으로 와보았다. 다행히 이른 저녁에 도착해서 대기표를 빠르게 받아서 10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

순간 작업실 보고 TSMC 반도체 공장인줄 알았... 이곳은 딘타이펑 음식점이다..ㅎㅎ

방진복 수준이 진짜 반도체공장이라고 해도 믿을 듯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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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도 굉장히 깔끔했다.

타이완 맥주도 역시 주문!ㅎㅎ 근데 이곳에서는 생 타이완 맥주라고 해서 유통기한도 18일로 굉장히 짧은(유통기한인지 모르겠..) 신선한 병맥주였는데.. 대만에서 마신 맥주 중에 제일 맛있었다! 18일 표시 써있는 맥주 꼭한번 드셔보시길!

하나씩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시작. 오이무침 같은건데, 개운하고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역시 딘타이펑의 시그니처 메뉴인 샤오롱바오도 놓칠 수 없지!

 

그리고 메인 메뉴인 우육탕면과 볶음밥, 비빔만두(?) 가 나왔는데, 뭐하나 맛없는 메뉴가 없이 다 맛있었다. 특히 우육탕면 진짜 핵존맛 ㄷㄷ 삶은 고기도 정말 맛있었고 면도 너무 맛있었다.

덕분에 엄청난 과식을 했지만, 그래도 메뉴 실패는 없었다는 ㅎㅎ

 
 

개인적으로 타이베이 101에 있는 지점보다는 이 지점이 훨씬 쾌적하고 좋았던 것 같다. 타이베이 101은 사람도 많고 뭔가 건물 1층에 바로 노출이 되어있어서 전체적으로 너무 시끌벅적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지점은 좀 더 고급스럽게 천천히 즐기기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대만에 오시면 꼭 들러야할 음식점 중 하나라고 생각함. (그리고 나는 돼지가 되었다..)

그렇게 아주 만족스러웠던 저녁을 마치고 소화도 시킬겸 슬슬 걸어서 숙소로 향했다.

그렇게 걸어가고 있는데 낮에 들러보았던 중정기념당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것이었다.(멀리 보이는 실루엣이 전부 사람임 ㄷㄷ) 보니까 무슨 기체조같은거(?) 단체로 하는 그런거라고 하는데, 중국 다큐 같은거 보면 단체로 공원에서 하는 그런 것 같다 ㅎㅎ 신기해서 멀리서 한번 찍어봄.

호텔 가는길에 와이프가 원래 두부를 좋아하는데, 대만에도 유명 두부집이 있다고 해서 호텔에서 먹을 용으로 하나 사보았다.

그리고 선물용 펑리수도 사려고 펑리수 전문점인 선메리를 들렀는데, 이 지점에 한국어를 잘하시는 직원분이 계셨는데 너무 친절하셨다. 그래서 어차피 펑리수 살거긴 했으니까 이 곳에서 살 거 다 사버림 ㅎㅎㅎ 친절한 응대 이거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많은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사는 사람도 기분좋고 파는 사람도 기분좋고!

 
 
 

그렇게 아주 꽉차게 하루를 즐기고 호텔로 고고!!

이날은 대중교통을 아마 한번도 타지 않고 오로지 두 발로만 열심히 걸어다니면서 타이베이 곳곳을 구경했던 것 같다. 그만큼 힘들기도 했지만, 주변을 걸으며 구경도 많이 하고 즐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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