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3-1탄에 이어지는 글..
그렇게 우리가 다음으로 도착한 장소는 바로 수진박물관이라고 하는 곳이었다. 수진박물관은 정교한 미니어처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인데 직접 가보면 그렇게 크지는 않고 아담한 장소였다.
지하로 내려가니 반겨주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토끼!ㅎㅎ
수진박물관(Miniatures Museum of Taiwan) 입구가 보이고..
그 옆에는 뮤지업 숍도 있는데, 우리는 박물관도 구경할거라 숍은 박물관 들렀다가 가기로.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도 있었다.
사실 이곳은 도착할때까지 어디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와이프 꽁무늬만 쫓아다니다가 간 곳이었는데..ㅋㅋㅋ 그래서 그렇게 기대를 안했던 것도 사실이었고, 규모도 크지 않아보여서 무시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너무 이쁜 미니어처를 보고 놀라기 시작 ㄷㄷ
뒷편으로는 내부공간까지 디테일하게 만들었는데 감탄을 하게 되었다는.
마치 실제로 사람이 살 것 같은 듯한 비쥬얼 ㄷㄷ
정말 아기자기한 미니어처들에 시선을 뺏기며 열심히 구경을 했다.
거실 장식에 보시면 티비가 켜져있는데, 멈춰있는 화면이 아니라 그냥 실제 나오는 티비였음 ㄷㄷ
중간중간에는 소설속 장면이라던가 상상속의 장면들로 미니어처를 구성해놓은 것도 재밌었다.
왼쪽사진은 걸리버여행기 속 걸리버를 재현해놓았고, 오른쪽 사진에서는 공룡과 함께 사는 중세시대(?) 이런 컨셉으로 만든 듯 했다.
각종 집들도 정말 디테일하게 꾸며져있었고, 시대별 자동차를 미니어처로 전시해 둔 것도 눈길을 끌었다.
꽤나 전시물이 많았던 것 같다. 정말 정교하게 잘 만들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음.
후크선장과 피터팬을 재현한 미니어처도 있었고, 협곡에 위치한 멋진 호텔과 기차의 미니어처는 꽤나 웅장해서 멋스러웠다.
별 생각없이 갔는데, 굉장히 재밌게 보고 온 박물관이었다. 이런 미니어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
박물관 구경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출구와 기념품샵이 이어지는데, 이런저런 귀여운 것들이 많았다. 아마 내 기억에 여기서 자석이랑 사진에 보이는 타이베이 101 꼬빌 같은거 하나 사온 것 같다. 간단하면서도 생각보다 꽤 이뻤다는 ㅎㅎ
그렇게 즐거웠던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커피 한잔 하며 잠시 쉬어가기 위해 커피숍에 들렀는데, 대만에도 코메다 커피가 있었다. 막상 예전에 교토갔을때 테이크아웃만 해보고 가보진 못해서 아쉬웠는데 대만에서 코메다 커피를 갈 줄이야 ㅎㅎㅎ 기본 컨셉이나 인테리어도 거의 똑같았다. 옛 다방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공간.
확실히 대만이 좀 습하기도 했고, 비도 오락가락 했었다 보니까 쉽게 지친 느낌이라 자주자주 쉬어가며 여행을 즐겼다. 커피 컵이 캠핑 느낌나고 귀여웠음. 달달한 치즈케이크도 함께 즐겨보았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나올때 입구 사진을 다시 찍었는데, 이 사진만 보면 그냥 일본인 줄 ㅎㅎ 일본의 브랜드들이 많아서 익숙하기도 하고 더욱 편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렇게 또 열심히 걸어댕기면서 타이베이 곳곳을 구경했다.
펑리수(파인애플 과자)가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사보려고 들렀는데.. 문닫음..ㅠㅠ
치아더 펑리수라는 제과점인데 이곳이 펑리수 중에서 제일 맛있는 곳 중에 하나인 브랜드로 손꼽혀서 아쉬웠다..근데, 다행히 다른 곳 가서 찾아서 사옴 ㅎㅎㅎ 먹어봤는데 확실히 부드럽고 촉촉하고 맛있는 펑리수였다. 혹시 펑리수 고민하시는 분께 대만여행 오시면 치아더 펑리수를 사서 드시는 것을 추천!
그렇게 치아더 펑리수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또 열심히 걸었다. 대만식 샌드위치로 한국에서도 꽤나 유행한 홍루이젠도 보이고.. 근데, 홍루이젠 한국에 엄청 막 확장하는 분위기였다가 뭔가 갑자기 훅 줄어든 느낌적인 느낌..
그렇게 우리는 타이베이 101로 향했는데,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타이베이 101..
살짝 또 가려졌다가..
점점 가까워지니 더욱 멋지게 보이는 타이베이 101.
우리가 타이베이 101 쪽을 온 이유는 타이베이 101을 보기 위함이 아니고(응?)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 위함이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키키 레스토랑! 키키 레스토랑은 우리가 19년 호시노겐 월드투어를 위해 대만여행을 했을때 먹은적이 있던 식당인데, 그때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 또 가기로 했던 것!
타이베이 101이 워낙 랜드마크여서 그런지 주변에 백화점이나 상권이 굉장히 발달해 있는 곳이다.
암튼 그렇게 키키 레스토랑에 도착! 키키 레스토랑은 유명한 배우 서기(예전에 성룡의 빅타임에서 봤던 기억이ㅎㅎ) 가 만든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어.. 근데.. 예전에 방문했을때는 한국사람이 많이 없었어서 로컬 맛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새 내 블로그를 보고 사람들이 찾았나(응? 정신차리라..ㅋㅋㅋ) ?? 예전 후쿠오카 여행때 들렀던 커피숍처럼 종업원분들만 빼고 거의 100% 한국 사람들이었다 ㅋㅋㅋㅋㅋㅋ 뭔가 웃겼음 ㅎㅎ
일단 타이완 비어로 시작!ㅎㅎ
마파두부도 굉장히 맛있었다. 맵찔이인 나에게도 크게 맵지 않고 적당하게 맛있었음.
마파두부를 밥에 얹어서 먹으면 너무 맛있다 ㅎㅎ
그리고 4년전에도 이 메뉴를 먹고 엄청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그때는 두부인줄 알았다는..ㅋㅋㅋ 다시 먹고 보니까 계란찜을 엄청 부드럽게 하고 튀겨내서 마치 튀김두부와 같은 맛을 내는 거였다. 내 생각에는 키키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가 바로 이 메뉴가 아닐까 싶음.
부추볶음도 시키고 닭요리도 시키고 아주 푸짐하게 먹었따 ㅎㅎㅎ
나는 저녁은 맥주 대신에 이 파인애플 우롱차를 먹었는데.. 역시 혼종은 별루다..ㅋㅋㅋㅋ
그냥 오리지널 우롱차가 나았을듯..;;
그렇게 맛있었던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다시 복귀하려고 길을 나섰는데, 비가 갑자기 꽤 쏟아졌다..
은은하게 불이 들어오니 더욱 멋지게 보였던 타이베이 101.
그리고 타이베이 101을 떠나기 전 혹시나 싶어 들렀던 마트에서 그렇게 사고 싶었던 치아더 펑리수까지 발견했다! ㅎㅎㅎ 그래서 아까 문 닫아서 못 샀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는.. 몇 상자 사가지고 복귀!
날이 좋으면 호텔까지 한번 더 쭉 걸어가려고 했는데, 비가 생각보다 거세져서 잽싸게 지하철로 이동 ㅎㅎㅎ (다리도 아프긴 했..) 빠르게 호텔 복귀해서 개운하게 씻고 아까 사온 치아더 펑리수를 안주삼아 제로맥주도 한잔 시원하게 하니 더할나위 없었다..ㄷㄷ
잠들기 전에 야경도 한번 더 눈에 담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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