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열심히 지브리파크로 달려와서 신나게 구경을 하던 우리는 지브리의 대창고까지 구경을 하고 오후에 돈도코의 숲은 예약시간이 오후 2시즈음이어서 그전에 점심을 가볍게 해결하기로 했다. 나가서 먹고 와도 되지만, 당연히 그러면 시간이 안되므로 지브리파크에 있는 식당에서 먹어보기로 했음.
내부에도 자리가 있고 파라솔도 많아서 일단 우리는 밖에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하러 가보았다.
아무래도 본격적인 식사를 하는 그런 개념의 식당은 아니고 브런치 느낌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다. 메인메뉴가 샌드위치, 피자 종류인데 우리는 샌드위치를 3개 정도 시키고 맥주랑 아이스커피를 시켜보았다. 맛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앙버터 샌드와 다른 두개는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암튼 샌드위치.. 저 두개 샌드위치는 지브리 주인공들이 그려져있는 깃발이 있는데, 꽤 퀄리티 있어서 나는 깃발은 씻어서 집에 가지고 왔음 ㅎㅎ 키키랑 붉은돼지였나 그랬던 듯.
맛은 엄청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아마 지브리파크 오게 되시면 여기서 식사를 대부분 하게 되실 듯한데, 좋은 선택이 되실 듯 하다.
깃발도 소중하게 챙겨서 가방에 넣어왔다!ㅎㅎ
그렇게 점심을 먹고난 후에 지브리파크 상점을 둘러보았다. 이쁜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다 고르면 신용불량자가 될 듯 해서.. 잘 참고 참아서 선물용 포함 10만원대로 굿 세이브했다.. 아마 가보시면 10만원대가 선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실거임..ㅋㅋㅋ
상점 내부는 촬영이 불가하다고 하여 이렇게 바구니 결제전이랑 사고나서만 사진 찍었다.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는데, 우선 지브리파크에서만 파는 코코넛 쿠키였나 그거 사고(선물용으로 괜춘) 미니 피규어들도 좀 사고,
약간 더 가격대가 있는 피규어도 사보았는데, 토토로는 약간 오뚜기같은 그런 느낌으로 보시면되는데 넘 귀엽다. 그리고 아마 최고 인기 피규어이지 않을까 싶은데 바로 뜨개질하는 가오나시..!
뜯고나서 사진이 없긴 한데 뜯어서 보면 진짜 퀄리티 지림 ㄷㄷ 가격대도 그렇게 사악하지는 않았는데, 뜨개질하는 가오나시 이거 못 참습니다 ㄷㄷ (응?ㅋㅋ )
그리고 역시나 가오나시 상품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사진 클립(?) 이랑 손수건도 사왔다.
캐리어용 스티커도 샀는데 그건 떠나는날 캐리어에 직접 붙인 사진이 있어서 그때 다시 남겨보기로 하겠음.
암튼 즐거웠던 하지만 엄청난 인파속에서 간신히 쇼핑을 마친 우리는..
지브리파크 투어의 마지막 관문인 돈도코의 숲으로 향했다!!
돈도코의 숲은 지브리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웃집 토토로를 배경으로 만든 곳인데, 청춘의 언덕이나 지브리의 대창고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래서 왔다갔다 하는 셔틀도 운영중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 우리는 그냥 공원처럼 조성이 되어있는 공간이고 못 걸을 거리는 아니어서 산책도 할겸 걸어서 이동해보았다.
안내판이 잘 되어있어서 찾아가는데 걱정은 없으실 것 같다.
요런 입구가 보이면 거기로 들어가서 가시면 됨. 이 돌 조각상은 센과치히로에서 치히로 가족이 놀이공원에 들어가기 전에 보였던 그 돌인것 같다! 뭔가 음산함을 느끼게 했던 그 조각상!ㅎㅎ
그렇게 입구를 들어가면 공원 산책로같은 길이 이어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우리가 향하는 곳은 돈도코의 숲! 안내판으로 잘 나와있어서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다.
그렇게 도착한 돈도코의 숲.! 이곳도 사실 입구는 아니고 안내데스크 겸 이런저런 물건을 파는 곳이다.
안내데스크를 따라 살짝 걸어가면, 저멀리 무언가 보이는데.. 바로 돈도코의 숲을 올라가기 위해 타야가는 모노레일 같은 것이다!
요런 모노레일 같은걸 타고 올라가야 돈도코의 숲으로 갈 수가 있다. 운이 좋게도 우리가 갔을때는 우리만 있어서 둘이 탑승하고 올라갔다. 근데 진짜 한 2분정도면 도착했던 것 같음 ㅋㅋㅋ 하나하나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둔 지브리파크..
그렇게 드디어 도착한 돈도코의 숲!! 입구에는 거대한 토토로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토토로를 구경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돈도코숲 표시 비석과 도토리 같은게 장식으로 달려있다.. 디테일 보소 ㄷㄷ
그렇게 짧은 숲길을 따라가면,
(아 요건 돌아서 토토로 보이는 배경으로 찍어본 것)
토토로도 함께 서있을 듯한 정류소도 그대로 재현이 되어있고,
(이 비오는 날 정류장씬도 명장면중 하나..)
돈도코숲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의 집을 구경하러 가는길.. 멀리서만 봐도 애니메이션 한장면인듯 ㄷㄷ
진짜 메이네 가족이 살고있을 듯한 그런 퀄리티였다 ㄷㄷ
그리고 와이프가 특히 놀랐던 포인트가 있었는데, 보통 집을 이렇게 구현해놓으면 겉모습만 신경쓰지 디테일은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지브리파크 특히 메이의 집은 내부 장식장까지 전부 채워두고 서랍까지 물건이 다 세팅이 되어있었음 ㄷㄷ 어떻게 보면 애니메이션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메이네 가족이 실제로 거주했다면 그당시 사용했을 물건들을 세팅해둔 부분은 역시 지브리파크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와이프가 한번 열어보고 놀라서, 메이의 집에 있는 모든 서랍은 다 열어본듯 ㅋㅋㅋ 근데 진짜 다 채워져있었음.. 이정도면 애니의 구현이 아니라 재구성일듯..
책가방까지 디테일 보소 ㄷㄷ
바로 누가 들어와서 거주해도 될 듯..
이불보소 ㄷㄷ 누가 보면 '왜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하지?' 라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이 집요함이 지금의 지브리 왕국을 만든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허투루해서는 절대 이룰 수 없을 듯..
저기 저분들 사진찍는 동그란 구멍이 거울아니고 그냥 구멍임 ㅎㅎ
돈도코의 숲을 구경하신다면 일단 무조건 이웃집 토토로 애니 한번 더 보고 가시는걸 추천!! 집의 디테일함을 보고 더욱 놀라면서 즐기실 수가 있을 거다..
항상 정신없어보였던 아빠의 방도 그대로 구현되어있었음. 생각해보면 두 딸들의 엄청난 발랄함으로 지치실 수도 있는데, 와이프도 아팠던 와중에 잘 케어해주셨던 아빠의 재발견 ㄷㄷ
그 시절 그대로를 정말 잘 구현한 것 같다. 저기 보이는 저 서랍들도 다 물건이 들어있음 ㄷㄷ
그리고 토토로에서 아빠와 두 자매가 함께 목욕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목욕탕도 그대로 재현해 두었다.
심지어 저 주방의 수도는 실제로 나옴 ㄷㄷ 이정도면 존경스럽다.. 실제 눌러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그렇게 실내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구경했다. 애니메이션 속 집 그대로의 모습.
요렇게 안보이는 곳들에 맛쿠로 쿠로스케(토토로에 나오는 숯검댕이 녀석들)도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 못 찾았다..
정원쪽에는 우물물이 있었는데, 이것도 소름돋게도 물이 실제로 나옴 ㄷㄷ
(애니메이션 스틸컷인데, 저 구멍난 물 양동이까지 ㄷㄷ 존경합니다 지브리..)
이거 우리 신발 아님 주의.. ㅋㅋㅋ 마치 메이가 집으로 신나게 뛰어들어갔을 듯한 신발 위치 디테일 보소 ㄷㄷ 아니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건가 싶었다..
이렇게 비교해서 보니 더더욱 놀라웠던 돈도코의 숲!
나고야에 온 목적은 지브리파크 하나였고, 그것을 위해 신칸센도 빡씨게 타고 왔었는데.. 그 보람이 충분히 있었던 것 같다. 구경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고, 지브리의 세상에 흠뻑 젖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직 100% 개관이 아니라고 하는데, (실제로 멀리 공사중인 곳이 보였음) 다 지어지고 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다시금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지브리의 팬이시라면 무조건 방문해야할 나고야 지브리파크!!
그렇게 지브리파크 투어를 마치고 다시 역으로 향했다.
근처에 사는 시민들에게는 멋진 공원으로 활용되어 더욱 좋을 것 같다. 사실 돈 욕심을 부린다고 하면 전체를 다 입장료 받고 막아버리고 이런저런 놀이기구도 만들고 하면서 할 수 있을텐데, 그렇게 하지않고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런 장소를 만들어내었다는 점이 더욱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제 곧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의 마지막 작품인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가 개봉한다고 하는데, 보면서 울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겠음!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나고야역으로 다시 이동했다. 아 그리고 나고야에도 나고야 지하철 일일패스가 있으니 이것을 활용해서 다니면 좋으실 듯.
지하철에서 웃겨서 찍어본 것인데, 무슨 내용이냐면 "매력이 없다고 불리는 나고야의 매력투성이 식사" 라고 쓰여있는 나고야 관광청 홍보 포스터 같은거였는데.. 이걸보고 예전에 다녀온 꿀잼도시 대전이 생각났다 ㅎㅎㅎㅎ 뭔가 자기들이 찔리는 듯한 반어법 네이밍 ㅎㅎㅎ
나고야도 사실 한국의 대전처럼 뭔가 엄청나게 재밌는 도시의 느낌은 아니고 오히려 좀 심심한 듯한 그런 도시의 느낌이 있는 곳인데, 나고야는 지브리파크가 생겨서 이제 대전정도는 압살할 수 있을 듯 하다..ㅋㅋㅋㅋㅋ
그렇게 나고야역에서 갈아타고 도착한 곳은 사카에역이라는 곳.. 이곳에 온 이유는 일본인 지인분의 로컬 맛집 추천 때문이었다. 나고야 하면 역시 미소카츠가 유명한데 미소카츠 맛집을 소개받아 찾아가보게 되었다.
사카에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인데, 식당이름은 라무치이! 상가 지하 1층에 자리한 식당이다. 우리가 5시 10분 정도 도착했는데, 브레이크타임이 5시 30분까지여서 잠시 식당에서 기다렸다.
아 그리고 라무치이를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체크하셔야 할 것이 이 곳은 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결제만 된다는 것! 현금을 잘 가지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
역시 일단 나마비루 한잔씩은 하고 시작이지!!ㅎㅎ 근데 이거 원근착시 아니고 두개 잔 크기가 다른 거임 주의 ㅎㅎㅎ 나는 작은 거, 와이프는 바이킹족 용 생맥주 ㄷㄷ
밥과 국을 먼저 주셨는데, 밥이 윤기가 촤르르 한게 너무 맛있었음 ㄷㄷ
이게 내 기억에 곱빼기 같은게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곱빼기로 와이프는 보통으로 주문했다!
양배추가 쌓여서 돈가츠가 보이지 않는 것이 이집의 특징!ㅎㅎ
특제소스로 만든 미소가츠라고 하는데, 확실히 다른 집에 비해 꽤 걸죽하며 진한 소스가 일품이었음!
나고야여행을 오실일이 있으시다면 이 집은 무조건 추천드린다!! 후회없는 한끼를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함.
그렇게 만족스러웠던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바로 보이는 마약갈비 한글 간판 ㄷㄷ 확실히 한식당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는걸 새삼 느꼈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저건 뭐지? 싶어서 일단 찍어봤는데, 확인해보니 나고야시 과학관이라고 한다.
어느덧 노을이 지고 있는 나고야의 거리를 걸으며..
신칸센 타는 시간이 밤 9시 정도여서 시간이 여유있었던 우리는 거리도 걷고 이런저런 구경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나고야역까지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구경하면서 걸어가기로 했음.
건물이 멋있어보여서 횡당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한번 찍어봄.
각종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빅카메라 매장도 보이고,
이런저런 구경을 하며 걷다보니 나고야역에 잘 도착했고, 시간에 맞춰 다시 신칸센을 타고 요코하마로 향했다!
신칸센을 타니 역시나 빠르게 요코하마에 도착했고, 어느덧 익숙해진 사쿠라기초역에서 내려 숙소를 향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정말 알차고 긴 하루를 보낸 일정이었음!
이렇게 우리의 나고야 일정도 마무리되고 어느덧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이 되었다.
개운하게 씻고 자기전에 다시한번 야경을 즐겨준 후에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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