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중에 이미 15만 키로 주행한 중고 외제차를 500만원에 구입해서 몇달 타자마자 수리비가 300만원 나와서 그냥 팔아버린 동료가 있었다는.. 몇달 타고 차가 멈추고 그랬어서 위험하기도 했고 카센터도 여러번 들락거리느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국산차 새거로 사던지 해서 사신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느날 나에게 다가와서 자기 차 바꿨다고 그러는거다.. 당연히 저번에 그렇게 당했는데 설마 비슷한 선택을 했겠다 싶어서 물어봤는데..??
이전보다 더 오래된 20만키로 주행한 수입 중고 세단을 샀다고 하는거임?ㄷㄷ 이전보다 더 프리미엄 브랜드로..(아직 고생 덜하셨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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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단돈(?) 500만원에 구입하셨다고 좋아하시더라는..
뭐 본인의 선택이니까 "이번에는 고장없이 잘 타시면 좋겠네요." 라는 형식 멘트를 날렸는데, 굳이 차를 구경시켜주겠다는거다.. 그래서 점심먹고 어차피 운동삼아 나갈겸 차를 한번 구경하고 가자고 하고 구경을 했는데, 번호판이 앞자리 2자리인거다. 그래서 내가 별 뜻 없이 "어 차장님. 번호판은 새로 안하신거에요?" 라고 물어봤는데..
에이~ 티거과장 뭘 모르는구만!!
이라고 말씀을 하시는거다..
이유인즉슨, 자기가 산 차량이 이미 10년을 훌쩍 넘은 차인데 번호판을 바꾸면 앞자리가 3자리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산 차가 중고차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챈다는 것! 원래 자기가 타던 차처럼 하기 위해서 번호판을 그냥 인계받은거라고 한다.
요즘 카푸어(?) 들은 이렇게들 한다고 ㅎㅎㅎ 처음 들어봤...;;
그런걸 보면 요즘은 갈수록 남들이 보는 나의 모습을 더욱 신경쓰고 되려 주객이 전도되는 듯한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요즘 워낙 수입차들도 많고 그래서 예전보다 뭐랄까 관심이 덜하지 않을까 싶은데도 말이지.. 번호판까지 남들의 시선때매 신경쓸줄이야...ㄷㄷ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의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지내면 과연 정말 그게 행복한 걸까 라는 생각은 든다. 물론, 뭐 다 개인의 선택이니까 뭐라 이야기할 생각도 없고.. 본인이 그걸로 행복을 느낀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일단 나는 공감이 안되긴 함..ㅎㅎ
이번에는 진짜로 고장없이 잘 타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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