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고독한 미식가 투어를 마친 후, 디저트 겸 커피한잔 하며 쉬기 위해 적당한 커피숍을 찾아보다가 들르게 된 곳. 2층으로 된 커피숍이었는데, 옛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커피숍이었다. 주문을 하면 직접 가져다주시는 그런 시스템!ㅎㅎ
브라질레이로 라는 이름의 커피숍.
맛있어보이는 과일샌드가 있어서 그거랑 생크림롤을 함께 시켜서 커피와 먹었다. 크림과 과일의 조화 굉장히 좋았음!ㅎㅎ 역시 이런 디저트를 또 먹어줘야 기운이 나는 것 같다 ㅋㅋ 그렇게 디저트도 맛나게 먹으며 꿀같은 휴식을 취한 우리는 다시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나카스 지역을 구경하시면 아마 이 건물을 보시게 될 것 같은데, 약간 중국풍스러운 건물 같지만 이치란 라멘이라는 일본의 유명 라멘집 본점이다! 이때는 가보지 못하고 예전에 한번 가보긴 했었는데, 1층인가 2층까지만 식당이고 나머지 건물은 이치란라멘 근무 사무소로 쓰는지 기숙사로 쓰는지 이런거는 모르겠음 ㅋㅋㅋ 근데 일본사는 지인 분께 들은 이야기로는 이치란 라멘 너무 가격만 올리고 맛은 점점 떨어져서 요즘 현지인들은 많이 안 가신다고 하더라는.. 관광객들 위주로 장사가 되는 느낌인 것 같다.. 역시 무엇을 하던지 초심 유지는 참 어려운듯..
그렇게 다시 텐진쪽으로 이동해서 백화점 구경을 하기로 했다! 저 앞에 보이는 것들이 전부 백화점들이라고 보면됨 ㄷㄷ (지갑은 거들뿐.. ㅋㅋㅋㅋㅋ 나의 카드와 현금을 잘 지켜야하는 거리..) 빅카메라라고 하는 한국의 하이마트 같은 그런 전자제품 마트도 근처에 있어 이것저것 다양한 구경이 가능!ㅎㅎ
중간에 작은 공원도 있어 가로질러 가보기도 하고 일본의 대표 백화점인 다이마루 백화점의 빨간 건물이 특색있어서 찍어보기도 했음.
그렇게 신나게 걷다가 2차로 다리가 아파와서 급히 다시 휴식을 취함.. 역시 노는것도 너무 때를 미루면 놀고 싶어도 못 논다는 걸 느낌... ㅋㅋㅋㅋㅋ (물론, 이때도 거의 만오천보 이상 걸었을 시점이긴 함..ㅋㅋㅋㅋ) 이 곳은 텐진 지하상가에 있었던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라는 곳이었는데, 커피 가격도 가성비 괜찮고 앉아서 쉬기 괜찮았었다. 근데 이 커피숍은 다른 지역에서는 많이 못 봤는데 유독 후쿠오카에 이 커피숍이 많이 보였음. 찾아보니 현재는 스타벅스에 인수된 곳이라더라 ㄷㄷ 가격대랑 시설을 보면 대충 스타벅스의 하위 브랜드 느낌이 나는 그런 커피숍으로 보시면 될 것 같음.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저녁 예약 장소를 향해(아니 아직도 하이라이트 아니라고 .?ㅋㅋ) 이동 전에 타이야키(한국의 붕어빵)를 하나 먹고 당 충전! ㅎㅎ 그리고 크레용신짱 공식 샵도 잠시 구경해보고!
저녁장소로 예약한 곳은 이전에 부모님과 함께 여행 했을때도 갔었던 현지 맛집인데, 바로 모츠나베(곱창전골)를 주 메뉴로 하는 모츠나베 야마나카 라는 곳이었다.
이 곳은 아무래도 위치도 일반적인 후쿠오카의 관광지가 아니어서 거의 현지인들만 찾는 모츠나베 식당인데(그래서 계속 걸어댕기다가 텐진에서 이 식당을 오기 위해 지하철 타고 옴), 이전에 일본 사는 지인 분 덕분에 알게되어 두번째 가보게 되는 집이었다. 고풍스러운 식당이었음.
그리고 아무래도 한국어 메뉴판도 없어보였고, 보통 예약해야 올 수 있는곳이라서 더더욱 한국 분들은 아는분들만 오는 그런 곳인 것 같다. 뭔가 그래도 요즘에 한국에서도 예약이 좀 쉽게 되었던 것 같다.(예약은 와이프가 했는데 쉬운지 어케 아니..?ㅋㅋㅋㅋ)
일단 맥주부터 한잔!ㅎㅎ 일본은 병맥주도 종류가 다양해서 맛있다. 우리나라에도 수입되는 기린 이치방시보리와 기린 라거라는 처음 보는 놈을 한병 더 시켜서 1인 1병 해보았음.!ㅎㅎ
요 왼쪽 첫번째 번호표 같은건 입장할때 신발 벗고 신발장에 넣고 들어가는데 그 신발장 번호표 ㅎㅎ
잔도 이쁜 잔을 주셔서 기분좋게 건배~!! 맥주 한잔씩 하고 좀 기다리니 드디어 메인 메뉴인 모츠나베 등장!! 모츠나베는 소곱창 전골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미소국물로 육수를 낸 그런 전골이다. 너무 맛있었음! 명란구이도 시켜서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아무래도 소곱창 전골이니까 가격대는 좀 있다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은데, 혹시 예약 같은거 가능하시다고 하면 전철로도 가기 나쁘지 않고 요즘은 어플로도 메뉴 스캔해서 번역도 잘 되는 것 같으니 방문해보시면 후회는 없으실 그런 식당인 것 같다!
저녁을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호텔로 가는 길은 좀 걷긴 해야하지만 운동삼아 걸어가는 걸로 결정!! 술취해서 사진이 흔들린 것이 아니라... 노트 10 지못미.. 밤에 쥐약.. 여행하며 이런저런 교통수단을 타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거리를 걸으면서 그 거리 거리를 직접 느끼고 구경하는 재미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발은 점점 아파져왔고 언제쯤 다와가려나 싶을 쯤 저멀리 오아시스처럼 보이는 우리 호텔!!ㅎㅎㅎ 이렇게 반가울 수가..! 그리고 나의 발바닥은 하얗게 타버렸다...(아니지 까맣게인가..) 무려 28,000보를 걸었음!ㅎㅎ 키로수로 하니 무려 22키로를 넘게 걸어댕겼네 ㄷㄷ 예전에 오사카 USJ 올나잇 축제 갔을때 3만보 넘게 걸은 이후로는 아마 최고 기록인듯 싶다.ㅋㅋ
그렇게 개운하게 씻고 나왔는데.. 밤 10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이 켜져있어서 커튼 사이로 살짝 보니 회사 건물이었음.. 블랙기업인가봄 ㄷㄷ (아 맞다.. 나도 저렇게 하얗게 회사에서 불태울 때가 있었..) 건너편에서 조용히 화이팅을 외쳐주었음..
그렇게 맥주 한잔 하며 티비를 이것저것 틀다가 한국 음식점 나와서 재밌게 봄 ㅎㅎ 신오오쿠보에 있는 코리아타운 맛집인 듯 하다. 일본에서 요즘 삼겹살이라던지(원래 일본은 삼겹살이 거의 안 먹는 부위로 알고 있음) 이런저런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곳인데, 이 식당에서 일본의 연예인들이 자신이 개발한 한식 요리를 식당 주인에게 평가를 받고 합격하면 판매하고 서로 얼마나 파는지 대결하는 그런 컨셉이었는데, 재밌었다!ㅎㅎ 확실히 요즘 한식도 인기가 많은가보다.
이전에 리뷰 드린 적도 있었던 아사히 나마비루 캔은 와이프가 한캔 하고, 나는 산토리 올 프리 라는 제로맥주 한캔!ㅎㅎ 나마비루캔 거품 보소 ㄷㄷ
이렇게 많이 걷기도 하고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아주 즐거웠던 후쿠오카 일정 2일차도 마무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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